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내맘대로 詩
오랜만에
너의 손을 잡으니
보들보들한 살결에
가슴이 뜨거워지더라
내 손아귀에 쏙 들어오던
고운 손이
이제 내 것을 실컷 덮는구나
깜깜하고 긴 터널 앞에 서서
그 고운 손으로 눈을 비비며
애써 씩씩하게 걷는 네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
그저 고운 손만
두 손으로 감싸
쓸어줄 수밖에 없구나
부디 이 손에 상처가 나지 않길
부디 너의 긴 터널에 작은 빛줄기라도 비춰주길
사진 © andreas160578, 출처 Pixabay
생각이 머무는 자릴 남기고 싶어 이것 저것 끄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