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의 행동을 통해 한 사람의 숨겨진 모습을 파악할수 있다고 한다면 너무 무리일까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란 말이 있습니다.다. 부모를 똑 닮아서 “생긴 모습이 거의 유사하다.”는 뜻도 있지만 아이는 평소 부모의 생활태도나 생각하는 방식, 말투 등을 옆에서 가감없이 보고 자라기 때문에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따라하기 마련이고 이를 통해 문득, 부모는 아이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는 의미를 가진 말이라고 합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은 아이들이 부모를 보고 배우며 자라기에 부모들이 행실을 바르게 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다른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의 모습은 한 사람의 숨겨진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도구라구요...
저는 교회에서 고등부 교사로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신실한 종교인의 삶과는 동떨어진 행동거지를 보이고 있는... 기독교인이라고 하지만 비난받아도 할 말이 없습니다 ㅠㅠ) 고등부 교사를 하면서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게 되는데, 아이들 마다 각각의 성향이 다양하지만 아주 단순히 적용해서, 밝은 성향을 가진 아이와 어두운 성향을 가진 아이로 나뉘어 지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정의하는 “밝은 성향을 가진 아이”와 “어두운 성향을 가진 아이”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밝은 성향을 가진 아이의 경우, 선생님 말씀 잘듣고 , 친구들을 잘 배려해 주는 공부 잘하고, 예의 바른 아이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말은 드럽게 안들을 지언정 자기 생각 잘 이야기 하고, 친구들을 배려해 주는 가진~ 평범하지만 나름 즐겁게 생활 하는 아이지요.
반면에 어두운 성향을 가진 아이의 경우, 이 아이가 비행을 저지르거나, 유별난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딘가 모르게 자기 영역을 침범하는데 예민하고, 시니컬한 (설명하기 적절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데요 뭔가 쎄하다는 느낌?) 아이라는 판단입니다.
그런데 학생들을 만나게 되면 우연이던 필연이던 간에 해당 아이들의 부모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부모님들은 저와 같은 교회를 다니는 신도라서 고등부를 떠나서 교회에서 만나이야기를 나누거나 평판을 듣는 기회가 생기고는 합니다. 제가 평가를 할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나, 아이들의 부모님을 만나게 되면 제 나름대로 아이과 부모님을 한번 매칭시켜 보게 됩니다.
① 부모님도 밝고 태도가 좋네~ → 아이도 밝네~
② 부모님의 성향이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 아이가 어두운 것 같은...
③ 부모님도 밝고 태도가 좋네~ → 아이도 어두운 것 같은... (응???)
①번 케이스나 ②번 케이스의 경우에는 당연한 이야기 겠거니 하지만 , ③번 케이스의 경우 ‘왜 그렇지?’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교회내에서 부부간의 사이가 좋고 평판이 아주 좋다고 소문이 난 분이 계셨는데, 아이는 어두운 성향을 띄고 있는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해당 아이와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외부에 보이는 것과는 달리 아이는. ‘엄마 아빠가 집에서 맨날 싸운다’는 이야기를 제게 했습니다. 이 이야기와 관련하여 제가 관찰한 표본이 많지 않아서 말씀드리는 내용이 맞다고 주장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무엇인가 시사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아이를 통해서 한 사람이 숨기기고 있는 모습이 드러나는 것인가?”
저는 제 자신이 완벽한 사람도 아니도 성인군자도 더더욱 아니지만, 제가 존중할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분들과 교제를 나누고 싶다는 바램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돈이 많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과 친교를 가지는 것보다는 (뭐 제게 돈을 엄청 많이 주시거나 돈 벌 기회를 주시면 당연히 그분을 존중하고 충성(?)을 다해야 하겠지요~ㅎㅎㅎ) 삶을 충실히 살고 있고 남을 배려하는 분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그런데, 사람을 판단할 때 첫인상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시간을 두고 사람의 행동거지나 태도를 관찰하고 이를 근거로 해당 사람과 함께해도 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게 되는데, 문제는 사람은 누구나가 자신의 본모습을 감추는데 너무도 능숙하기에 상황에 맞는 가면을 쓰고 상대방을 대하고는 합니다. 이렇기에 타인의 진짜 성향이나 태도를 파악하기가 너무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타인이 함께 할만한 사람인가를 파악하는 삶의 도구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여기에 추가하여, 만약 교류하고자는 분들의 아이를 만날 기회가 생기는 경우, 그분들 “아이의 행동습성(?)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이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정말 미안하지요...) 내가 만나고 있는 상대방의 진정한 모습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절대 숨길 수 없는 모습을 반영하는 존재, “그 사람의 아이”를 관찰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