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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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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미 Mar 03. 2021

글쓰기에도 강인한 체력이 필요해

운동 좀 하자!

그럴 수가 있을까 싶을 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던 지난 한 해,

몸이 힘들고 머리가 복잡한 어느 순간에 이런 내 마음을 글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스칠 때가 있더라.

정신없는 순간에 그 상황을 글로 적어보고 싶은 생각을 했었다는 것이 생뚱맞다. 


시간이 지나고 차분하게 정리가 된 상황도 아닌, 

온통 복잡한 것들 투성이었음에도 내 머릿속에서는 글이 써지고 있더라.


그렇다고 실제로 글을 쓴 것은 아니었다. 

쓸 상황이 되지도 않았고 그저 그런 생각이 스쳐 지나간 것이 신기할 뿐이다. 

하고 싶었던 일이었지만 할 수 없었고, 지나고 보니 그랬던 것이 새삼 생각날 뿐.


글쓰기를 위해서는 체력이 받쳐줘야 한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여전히 이런저런 일로 바쁘고 신경 쓰이지만, 그럼에도 일상은 유지되고 있음이다.

퇴근 후 글쓰기를 하고자 마음먹으면, 몸이 먼저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눈도 피곤하고 어깨도 아프고 손가락도 저리고 허리도 아프고.... 마음은 글을 쓰고 싶은데 몸이 거부한다.


생각 따로 몸 따로, 글을 쓰고 싶은 것은 생각일 뿐, 몸은 그냥 편안하게 쉬고 싶단다.

아, 이런 저질체력으로 뭘 하겠다는 것인지. 


뭘 하든, 이런 체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고갈된 체력을 복구시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운동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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