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멈춰 서서 거울 속 나를 볼 것.

객관적인 시선으로 나를 바라본다면

by 혜주글


나는 비교적 최근까지도 나는 힘든 상황으로부터 혹은 어려운 상황으로부터 나 자신을 지켜내고, 그 상황을 이겨내고, 더 나아가 나 자신을 돌보며 회복시키는 것에 대한 나만의 방법이 없었던 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자그마한 바람이 불어와도 흔들리고 무너지곤 했었다.


그리고 나의 마음가짐을 달리하게 해주는 일이 생겨나는데 평소와 별반 다를 거 없는 어느 날이었다.

문득 샤워를 하고 외출을 준비하는데 거울 속으로 비치는 나의 얼굴을 가만 바라보게 되었다.

누가 봐도 얼굴에 근심과 걱정이 한가득이었고, 수척하고 피곤해 보이면서도 예민하고 과민한 나의 심정이 그대로 다 드러나는 것이었다.


그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제아무리 힘든 상황 속에서도 나를 믿어주고,

나 자신하고의 중심을 바로 잡고, 그렇게 실제로 존재하는 것들만을 믿고 바라보며 살아가야 하는데

나조차 나 자신보다 타인을 소중히 여기고,

나조차 이런 상황 속의 나를 보기 싫어 외면한다면,

과연 더 나은 삶이 있을까?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정으로도,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였다. 나라는 사람의 고유한 가치관의 본질.

그것을 어떠한 이유로라도 무너트리는 순간, 모든 것은 너무나 쉽게 무너지고 만다.


내가 가장 부정하는 말 중 하나인, "모든 걸 긍정적으로 생각해" 이 말은 나에게 있어 반감과 현실성이 없는 막역한 말이라고 느꼈으나, 그 말을 나의 방식대로 바꾸니 너무나 옳은 말이 되었다.


"모든 걸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어. 하지만 나의 사고와 가치관까지 무너트릴 만큼의 부정적인 일인지 잘 한 번 생각해 봐. 그리고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네 본질까지 해치지는 마. 충분히 멋지고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