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생이 온다.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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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0년대생은 누구인가?
정의 상으로 보면 '60년대생'은 1960년에서 1969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말합니다.
나이로 보면, (2023년 기준) 5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에 걸쳐 있습니다.
인구 분포로 보면 약 86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6.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비율은 우리나라 전 세대 중 가장 많은 비율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양적인 수치 이상의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를 기준으로 보면, 아직도 이 사회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추후 5년 내지는 10년 이내에 가장 큰 내적 변화를 겪을 예정이며, 이로 인한 사회적 변화를 가져올 주역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잘 변화와 도전에 잘 적응하는지, 그렇지 못하는지에 따라서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정성이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도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2. 근면. 자조. 협동
이들이 어린 시절을 보낸 1960대에는 지금의 우리나라와는 매우 다른 환경이었습니다.
1960년 우리나라의 GDP 순위는 세계 39위였으며, 세계 최빈국 중 하나에 해당하는 나라였습니다.
한국전쟁이 1953년 7월 27일에 휴전에 들어갔으니 전쟁의 참상이 그대로 남아있는 시기였으며, 대부분은 먹고사는 것 자체가 힘들었고 '보릿고개'라는 말을 직접 들으면서 자란 세대입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태국이나 필리핀 보다도 낮은 순위였으며, 북한의 경우에도 1970년대 초반까지는 우리나라 보다 1인당 GDP가 더 높았습니다.
그러던 중, 1960년 4월 19일의 4·19 혁명에 의해 이승만 정부가 무너지고 5·16 쿠데타와 국가재건회의를 거쳐 1963년 박정희 대통령의 제3공화국이 시작되었습니다.
빅정희 대통령은 본격적인 경제정책 중심의 국정운영을 추진하였으며, 베트남 전쟁과 독일 광부와 간호사 파견 등으로 획득한 자금, 그리고 한일수교를 통한 일본 자금을 기반으로 하여 본격적인 국가 개선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를 대표하는 사업은 "새마을 운동"으로 이를 시작한 것이 1970년이었으며, 엄밀하게 보면 '농촌부흥운동'이라고 할 수 있으나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변화 혁신 운동이었습니다.
새마을 운동의 3대 정신은 '근면. 자조. 협동'이었는데,
"근면"은 부지런히 일하고 성실하고 아끼는 생활 자세를 말하는 것이었으며,
"자조"는 자립정신과 주인 정신, 그리고 '(무조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었고,
"협동"은 서로의 상생과 배려, 그리고 협력을 통해서 다 같이 성장하고 발전하여 잘 살자는 사회에 대한 태도를 반영하는 것이었습니다.
60년대생들은 이 시기에 유년기와 초등학교 시기(당시 '국민학교')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60년대생들은 자다가도 건드리면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새마을 운동의 정신을 읊을 정도로 철저한 정신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입니다.
이와 같은 근면. 자조. 협동은 당신의 시대정신이었으며, 60년대생(과 일부 70년대생)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핵심적인 원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60년대생들의 태도와 삶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당시 강력하게 주입식으로 교육받았던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시대정신을 알아야 합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친다면, 그들이 어떻게 그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었는지... 왜 후배들에게 '불성실하다고...', '왜 그렇게 주인의식이 없느냐고...', '왜 그렇게 개인주의적이냐고...' 말하는지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60년대생의 밸류
2021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우리나라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지위로 변경했습니다.
이는 이 기구가 설립된 이후에 최초였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세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사건으로 대서특필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를 칭하는 다양한 표현들이 있습니다.
'한강의 기적',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성장한 나라', '50배의 GDP 상승' 등등...
우리는 이와 같은 표현을 통해 우리 스스로의 자부심을 드높이고, 당당하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와 같은 우리나라의 대성공(?)이 무엇이 대단한가 싶기도 할 것이며,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릿고개'로 대변되는 그 예전의 어려움을 기억하고 있던 사람들은 아주 다른 의미로 이를 느낄 것입니다.
그중에서 지난 30년 또는 50년의 변화를 어린 시절부터 겪었으며, 그 변화의 주역이었던 60년대생의 느낌은 남다를 것입니다.
60년대생은 이와 같은 변화의 핵심에 서 있던 사람입니다.
소위 베이비붐 세대로서 개인의 고유성을 인정받거나 충분한 존중을 받지 못하는 'one of them'으로 삶을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학창 시절,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기치 하에 오직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헌신하라고 교육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철저한 주입식 교육과 군대식 문화 속에서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군부독재의 부당함과 불합리함에 굴복하지 않고, 과감하게 길거리로 뛰쳐나가 6.10 민주항쟁을 통해 건강한 민주주의가 자리 잡도록 한 주역이었습니다.
이후 중견 직장인 또는 각자의 위치에서 이 사회의 중추로서 열심히 일하던 시절 IMF라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 또한 극복하고 이겨내고 30~40대의 나이로 밀레니엄이라는 큰 변화를 맞이하였습니다.
올림픽으로 시작된 국가의 대변화는 월드컵으로 한 단계 더욱 업그레이드를 하였으며, 초고속 인터벳을 시작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시작된 4차 산업혁명에서도 새로운 변화와 적응을 리드하였습니다.
60년대생의 삶을 가만히 되돌아보면, 어쩜 이리도 스펙터클하고 변화무쌍할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우리의 60년대생들은 이와 같은 파란만장한 세상에서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들을 삶의 목표로 삼으면서, 끈기와 인내와 헌신으로 그 과정을 견디었으며, 오늘의 변화 결과를 이끈 선구자이자 리더들이었습니다.
이것이 60대생이 가지고 있는 다른 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업적이자 밸류입니다.
4. 60년대생의 위기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성실하고 근면하며,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60년대생의 경우 더욱더 성실하고 근면한 사람들이었으며, 개인보다는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국가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기꺼이 젊음을 바쳤으며, 격동적인 변화들에 적응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인 것입니다.
이들은 불가능한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마저도 즐기고 있는 세대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변화는 이들에게 다시금 위기와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사회적 차원에서 60년대생들은 새로운 도전과 변화 요구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들이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면서 버티게 해 줄 수 있었던 집단주의적 사고와 행동은 개인주의적으로 변화한 이 시대에는 꼰대문화이자 해소해야 하는 적폐로 취급받기도 합니다.
일사불란한 행동으로 모두가 함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최적화되었던 이들의 업무와 사고, 그리고 행동 방식은 개인에 대한 존중과 고유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옵니다.
나보다는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가족과 더불어 소속된 공동체를 걱정하며, 국가 전체의 관점을 항상 가지며 국란이 있으면 더욱 똘똘 뭉치는 힘이 되었던 이들의 가치관과 원칙은 구닥다리 사고방식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 차원에서 더 큰 심리적 위기와 변화 요구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미 사오정, 오륙도, 육이오라는 표현들이 친숙한 용어로 자리 잡았으며, 그나마 안정적인 직장에서 근무하던 60년대생들의 정년퇴직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평균 수명은 이미 80세를 넘었으며 건강 수명도 70세가 넘은 상태로, 55세 또는 60세에 정년퇴직을 한 후에도 10년 이상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활동을 해야만 심리적 건강과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수십 년 동안 조직과 소속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조직 내에서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데 익숙해온 그들에게는 아무런 가이드가 제시되지 않고 방향성마저도 모호한 퇴직 이후의 삶이나 경제적 활동은 심리적 혼란과 적응 이슈를 가져오게 됩니다.
평생 해왔던 업무나 개인적 상황과는 다른 세계에 내던지게 된 것이며, 이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주입식(?)으로 교육해주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들에게는 스스로 알아서 만들어야 하는 삶의 자유가 온 것이며, 경제적 측면에서는 20대와 30대의 경쟁자들과 싸워야 하는 자유경쟁의 시장이 펼쳐지게 된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퇴직인가, 아닌가의 문제를 넘어서서 엄청나게 큰 사회적 및 심리적 변화를 필요로 합니다.
그나마 퇴직 후 굳이 돈을 벌지 않아도 될 정도의 60년대생이라고 하더라도 놀거나 스스로를 힐링하는데 익숙지 않은 이들은 어떻게 놀아야 할지도 잘 모를 뿐 아니라 퇴직 후 찾아오는 무력감이나 우울감과 같은 정서적 이슈들을 대처하고 해결하는데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은 우리 사회의 50대 이상 인구의 심리적인 위기와 내적인 불편감과 방황을 전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5. 60년대 생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바란다
이로 인한 개인적 및 국가나 사회적 위험 신호들은 이미 우리 사회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신들과 공적이나 노력을 존중해 주지 않는 것처럼 보이며 당신들의 기준에서는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으로 보이는 아랫 세대와의 세대 간 갈등은 이미 진작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직도 상당수의 60년대생들은 이 사회의 리더층에서 활약 중이며, 사회적 위기와 개인적 위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온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은 현직에 있기도 하며 70세가 되기 이전이기 때문에 개인적, 가족 내, 또는 사회적으로 아직은 왕성하고 활동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이들에게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닥쳐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전의 다른 세대들에 비하여 훨씬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세대로서, 5060 이후의 실버세대 또는 은퇴 후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새롭고 건강한 대안들을 모색하고 만들어가리가 기대합니다.
보릿고래를 버티면서 경제적으로 세계 10위의 선진국으로 만들었던 그들의 저력을 믿어 봅니다.
흑백 교과서의 '영희야, 철수야'로 시작하는 교과서로 교육을 받았으나 종이와 연필이 필요 없는 가상현실 기반의 교육 콘텐츠까지의 변화를 이끌었던 그들의 변화 적응력을 믿어 봅니다.
2023년 기준, 60년생은 62세 또는 63세이며, 69년생의 경우 53세 또는 54세입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의 리더 또는 최고위 리더층이며, 아직도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이미 퇴직 등으로 인하여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될 분들도 있을 테지만,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거나 아직도 현직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최소한 5년 동안 이들이 새로운 도전과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지금도 그렇듯이, 앞으로의 변화와 도전도 잘 대처하여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지금도 그렇듯이, 탁월하고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5060의 성공적인 도전과 변화를 위하여
프롤로그. 60년대생이 온다
개인으로서의 60년대생
1. 개인. 60년대생에게 닥친 5가지 위기
2. 개인. 먹고 살 준비는 하셨나요?
3. 개인. 지금이라도 노는 법을 배우라
사회적 존재로서의 60년대생
4. 직장. 당신은 개꼰대입니까?
5. (재)취업. 당신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만들라
6. 사업/창업. 60년대생의 창업을 말리는 이유
정서적 존재로서의 60년대생
7. 개인. 언제 우울하십니까?
8. 가족. 새로운 가장의 역할을 학습하라
9. 친구. 수다 파트너와 등산 파트너는 누구입니까?
10. 사랑과 연애. 설레는 연애 좀 해보시렵니까?
에필로그. 60년대생이 만드는 새로운 트렌드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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