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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남이 아닌 나를 먼저 생각해.

자기연민은 자신을 치유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Compassion은 불교에서 온 용어이다.

com더불어와 pati고통을 받다의 합성어로 ‘함께 아파하다’는 뜻이다. 즉, 다른 사람의 고통에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미국 텍사스대 교육 심리학 크리스틴 네프Kristin Neff교수는 ‘자기연민Self-Compassion’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그가 정의한 자기연민은 ‘자신의 고통에 마음을 움직이고, 그 고통에 대해 열려 있어 고통을 피하거나 단절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완화시키며, 친절함으로써 자신을 치유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그는 개인적인 위기를 겪은 후 불교 명상을 시작으로 이 연구를 했는데 자기연민을 기르면, 자신이 상처를 받거나 당황하는 순간 또 그로 인해 수치심을 느낄 때 다른 사람을 끌어내리지 않고도 자기 자신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자기연민은 자기 자신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다.

자기 연민을 갖는 것은 ‘내가 지금 나 자신을 위로하고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스스로 물음으로써 긍정적 희망을 주고, 부정적 생각을 반추하는 습관을 멈추게 한다.


그래서 감정 자체의 변화가 아닌 감정을 마주하는 태도의 변화이다.


자기연민은 긍정과 부정의 요소가 서로 대립하는 3가지 핵심요인으로 구성된 6가지 하위요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1. 자기친절 – 자기판단

2. 보편적 인간성 – 고립

3. 마음챙김 - 과잉 동일시


첫 번째, 자기친절은 실패나 스트레스의 상황에서 스스로 자신을 이해하고, 지지하여 보살피는 것을 뜻한다. 반면 자기 판단은 자신에게 냉담하고 가혹하게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두 번째, 보편적 인간성은 모든 인간이 실패를 하고, 때론 실수를 하며 이러한 불완전함으로 인한 고통이 인간 삶의 한 부분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불완전함은 우리를 다른 사람과 연결시켜준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을 포함한다.


그에 반해 고립은 현재 겪는 고통이 오직 자신에게만 있다고 생각하는 태도이며, 이런 고통의 경험에서 다른 사람과 단절 되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 세 번째, 마음 챙김은 자신의 고통과 경험을 균형 잡힌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며, 과잉 동일시는 상황을 반추하고 고통에 사로잡혀 균형 감을 상실하는 것이다.  


크리스틴 네프 교수는

자신을 사랑하는 친구의 입장에서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

자기연민을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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