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하승 Mar 30. 2021

너와 함께 할꺼야

큰 아픔을 겪은 사랑하고 아끼는 제자에게


사랑하고 아끼는 슬기에게


온 몸으로 너의 삶을

빠르게 제자리로 돌려 놓으려고

급하게 마음 먹지 않아도 괜찮아.


조금씩 시간이 지나다 보면,

돌틈 사이, 흙이 차고, 꽃이 피어나듯

너의 삶도

단단하지만 부드럽고, 또 아름다워질꺼야.


우리가 믿는 하나님께서

너의 삶과 함께하신다는 엄청난 은혜를

어줍잖고 진정성 없는 나의 입술로

전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꺼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너의 삶을 채우시고 이끄실꺼라는 그 은혜는


표현되는 말에서 역사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삶에서 역사되는 것이라는 것을

선생님은 잘 알고 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

그 하나님은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로 그친것이 아니라

이 땅으로 오셔서 실제로 우리와 함께 하셨지


그렇기에

지금의 너에게 내가 건낼 수 있는 말은

"하나님이 함께 하실꺼야"라는 표현보다

"내가 너와 함께 할꺼야" 라는 삶의 결단인것 같다.


우리가, 

너의 삶의 여정에 동행할꺼야.

그리스도가 임마누엘로 우리에게 오셔서

삶의 곳곳마다 빈틈을 채우시며,

우리를 단단하지만 부드럽고, 또 아름답게 만들어가셨던 것처럼 말이야.

이전 07화 생명의 소리를 듣고, 창조의 빛깔을 보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