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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듕쌤 Aug 06. 2023

행복학 개론

프롤로그.

행복학 개론?

그런 게 있어?


아니 그보다, 행복이 배워서 되는 거야?



넷플릭스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주인공 차정숙은 죽을 고비를 넘긴 이후 '나 꼴리는 대로 살 거야'라며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마음껏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모두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행복을 찾을 수는 없는 법.


"죽다 살아났다고 생각하고 행복해지면 되잖아?"


말처럼 쉬웠다면 세상 모두가 행복했을 테고 행복이라는 단어조차 입에 오르내리는 일이 없었을 테지. 하지만 단 한 번의 삶을 부여받은 우리는 죽을 고비를 넘기지 않아서인지 행복하게 사는 법 또한 배우지 못한 것 같다.



죽음의 간접체험


꽃다운 스물일곱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친구를 통해 인생의 유한함을 깨달았다. '내가 언제까지 살아있을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살기엔 내 인생이 너무 아깝잖아?'


평생 행복이라곤 모르고 살던 나는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공했다. 글로 배운 행복이 무슨 소용인가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뭐든 배움은 또 다른 깨달음을 낳는 법.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그만 슬프고 싶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지?'



대학시절에는 '행복의 과학'이라는 수업을 들었다.


"행복에도 과학이 있다면 나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들어간 수업에선 말 그대로 '과학적' 연구 결과만 있을 뿐, 나와는 여전히 다른 세상 이야기 같았다.


그리고 십수년 뒤,


주어진 인생에 감사할 줄도 모르고, 행복이 뭔지도 모르던 내가 행복한 일상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게도 이런 하루를 가질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어렵게, 내 힘으로 찾은 나의 행복이 누군가에게 한줄기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선 어떤 원칙들을 따라야 하는지 말해보려 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일을 해!"와 같은 무책임하고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닌 내가 필사적으로 얻고자 했던 자유와 행복에 대한 이야기 말이다.


표지 사진은 건축학 개론의 수지.
'행복학 개론'이라는 용어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고 이 이름으로 된 책도 시중에 몇 권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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