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운동의 세계에 발을 들이다.
지금 생각하면 그까짓 거 뭐라고, 그 몇만 원을 이불 사는데 못 썼을까 싶지만 늘 재정적으로 허덕이던 대학시절의 난 돈 들어올 구석 하나 없는 타지에서 지출을 극도로 제한했던 것 같다. 정말 다행인 건 기숙사 식당이 뷔페식이라 그나마 배 안 곯고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러너스하이: 30분 이상 뛰었을 때 밀려오는 행복감. 헤로인이나 모르핀을 투약했을 때 나타나는 의식 상태나 행복감과 비슷하다. 다리와 팔이 가벼워지고 리듬감이 생기며 피로가 사라지면서 새로운 힘이 생긴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High란 마약이나 약 등에 취해있는 상태를 표현하는 말인데, 달리면서 느끼는 약에 취한 느낌이라 하여 러너스 하이라는 말을 쓴다. 술에 취한 상태에는 high가 아닌 drunk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