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은 비를 닮았어

자존감을 위한 명상의 시간

by 공감힐러 임세화

문득 고개를 들어 창밖을 바라봐.

언제부턴가 비가 오고 있었음을 알아차려.


비는 왜 온다고 하는 걸까.

아무리 피하려 해도 결국에는 나에게 스며들 수밖에 없기 때문일까.


오고 있는 비든, 이미 와있는 비든.

어느 순간 나에게 젖어있기 때문일까.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비는 멈춰있어.


비는 왜 오기를 멈추었을까.

더 이상 스며들 수 없기 때문일까.

더 이상 오고 싶지 않은 걸까.


우리 삶도 그렇겠지.

눈물, 웃음, 기쁨, 슬픔, 희로애락.

무수한 감정과 상황이 뒤얽혀 나에게 스며들겠지.

시나브로 젖어들겠지.


그러다 어느 순간 그칠 거야.

하염없이 기다려도 소식조차 알 길이 없을 수도 있어.


그럼에도 우리 삶은 이어질 거야.

비가 내린 자리에 무지개가 뜨고.

새싹이 나고.

비를 머금은 흙내음은 향긋할 테니까.


그럼 또 해는 뜨고, 비가 오겠지.

우리 삶은 그런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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