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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방귀를 아세요?

차곡차곡 너희들의 웃음이 쌓여 추억이 된다

by 이정인

누구나

놀이를 하거나 얘기를 하면서

깔깔거리다 나도 모르게

한 번쯤 방귀를 뀌어본 적이 있지 않을까?

그때 그 웃음의 의미는 바로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깊고 깊은 것이 아닐까.

내 몸도 어쩌지 못하는 본능적인.


쌍둥이들은

자기들이 만든 마술 용품이라며,

주사위가 두 개였다 하나가 되는 것인데

그걸 동영상으로 찍어보고는

마술이 뜻대로 되지 않자

당황하는 모습이

재밌는지

연신 까르르까르르....


"붕!!! 붕!!!"


아기 자동차가 된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나와 아이들 아빠에게도 웃음이 옮긴다.


"훗~~"


"자기야.

진짜 저렇게 웃을 일이 많지 않잖아.

방귀까지 뀔 만큼 웃는 일"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저 아이들이 하루에 웃는 웃음의 양이

저 아이들의 인생에 있어

차곡차곡 쌓여

행복이 되지 않을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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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