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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주연으로 살아야 할 때다.

by 밍작가
삶은 남이 써놓은 각본을 연기하는 무대가 아니라, 스스로 각본을 쓰고 걸어가는 여정이다. 당신은 누구의 조연이 아니라, 스스로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
<니체, 위버멘쉬>

데뷔작부터 주연으로 시작하는 배우는

많지 않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도

30년 전 모래시계에서는 고현정의

보디가드로 연기를 시작했고.

국민 MC 유재석도 메뚜기 탈을 쓰며

인터뷰를 하던 시절이 있었죠.


이렇게 조연으로 그들의 시작은

시작되었지만,

그들은 조연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주연이 되어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나 자신에게 나의 인생은 주인공처럼

살지만, 내가 '주체'가 되어서 사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어려서는 부모님의 역할을 보조하는

조연으로 살기도 하고,

학교에서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흐름에

맞춰 주변에서 잘 흐르는 조연으로

살기도 합니다.


자신 있게 반장선거도 나가고 싶지만,

조연으로 머무는 게 좋고,

1등을 하며 해피엔딩을 만들고 싶지만,

그 또한 쉽지 않으니까요.


이렇게 학교나 직장에서는 주연으로

살기가 어렵습니다.

사회적으로, 경쟁 때문에 주연의 수는

정해져 있으니까요.


조연으로 사는 게 익숙해지기 쉽기도 하죠.

'나는 어차피 1등 못해'

'나는 승진하지 못할 거야'처럼..


하지만, 단체 생활에서의 인생이

꼭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단체생활에서의 주연이 꼭 인생의

주연이 아닐 수 있죠.


나만의 인생의 장에서,

주연이 되는지 조연이 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조연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내가 잘 하는 것을 알아가고,

그것을 꾸준히 하면서 그 능력을 키우고,

그 능력을 통해서 조직이 아니더라도,

내 주변에 있는 몇몇 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되는 삶은

'주연'의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들만 따라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게 좋다고 하면, 그것으로

저게 좋다고 하면, 저것을 따라가며

자신의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고,

자신의 인생에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죠.


내 인생의 중요한 부분과 선택을

타인에게 내어주는 일.

내가 주인공이 되어야 할 내 인생에

다른 이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일이겠죠.


이제 내 인생에 주인공이 되시기 바랍니다.

내가 잘 하는 것을 하고,

남들이 말려도 도전해 보고,

나만의 이름을 걸고 살아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엔 떨릴 겁니다.

하지만, 곧 괜찮아지고 익숙해질 겁니다.


모든 주연배우들도,

첫 주연을 맡았을 때는 떨렸을 테니까요.


여러분의 빛나는 인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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