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20190415

by 로사 권민희

새벽부터 눈에 띈 BTS 컴백.

왜 때문에 내 마음이 설레는지.
두근두근한 월요일이었다.

15일에 마감인 줄 알고 있었는데,

17시 마감인 줄 몰랐다.
그 시간 즈음 연락이 온 그의 마음씀이 고마웠다.
4분 전 분주하게 자료를 보내고 마음이 좋다.
더 애쓰지 않아도 되고 우리의 기대치도 딱 그만큼. 가볍다.

매일매일이 선물 같은 요즘이다.
권정민 14주기 재를 지내면서 어제는 감사함이 마음에 넘쳤다.
나물과 전을 실어 기름 냄새 가득한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법당.
모두가 준비를 하고 환대로 맞아주었다. 순조롭게 재를 마쳤다.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나물의 유래는 무엇인지 알았고,
무엇을 넣어 어떻게 볶고 무치는지 이해했다.
마음을 좀 더 내어서 대중들을 위해 전을 풍성하게 준비했고,
죽음 이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음식은 연등 울력 온 봉사자들이 나눠먹었고,
기부금은 인도의 학교로 보내져 아이들을 위해 쓰일 것이다.
한 존재의 삶 이후가 누군가의 삶에 선물이 되는 경험.
그런 경험을 만들어준 법륜 스님은 진짜 사회적기업가이다.

금요일 웍샵을 마치고 주말이 지났을 뿐인데,
깊은 시간을 보낸 것만 같은 클라이언트와의 월요일 연결.
한 발 한 발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여가는 것이 느껴진다.
그들을 통해 새롭게 이해하고 성장하는 시간을 만들어야지.

이 삶을 선물로 만들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무엇을 할 것인가.
오늘 이혜민과 카톡을 나누면서 낄낄거렸던 순간,
사무실에 방문한 노태규, 김슬기 아저씨들과의 짧은 이야기들,
글을 쓰면서 미소가 지어지고 감사함을 느낀다.
행복한 월요일 저녁.




https://youtu.be/xEeFrLSkM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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