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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질문하는 힘

by 미니작업실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그저 침묵 속에서 침묵을 발견하라는 소리일 테지만.

우리는 겹겹이 생각과 감정이 판단이 계속해서 올라오게 된다.

그럴 때마다 수많은 가능성을 명료하게 만드는 방법은 질문을 하는 것이다.

질문을 적어놓고 세상이 답을 줄 때까지 기다려보는 것이다.

세상이 답을 주는 방식은 다채롭다. 내가 이해를 질문했다면 이해를 돕는 상황이 나타나고 내가 궁금한 점을 물었다면 궁금한 점을 해결하는 방식을 알려줄 것이다.

문득 보게 된 책에서 답을 얻을 때도 있고 누군가의 말속에 답이 있을 때도 있다.


지식적인 질문은 어디에든 질문할 곳이 많아졌지만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을 때는 그런 질문이 아닐 것이다. 자신의 지혜에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우리는 남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좀 실수를 하더라도 내게 질문을 하고 답을 내봐야 한다. 그렇게 나 자신을 신뢰하고 내 삶을 신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겁이 많아도 한 번에 잘 해내고 싶더라도 나의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야 한다.

나를 이해하는 만큼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나에게 관대해지자.

나에게 먼저 수용하는 마음을 내자.

나에게 귀 기울이고 답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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