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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Aug 13. 2020

이제는 '청년담론'을 말해야 할 때

사회혁힌해봄협동조합_'혁신해봄' 발제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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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을 세대로 나눌 것인가? 아니면 연령으로 나눌 것인가?에 따라서 청년에 대한 담론이 달라진다. 그런데 이러한 구분은 사실 청년들이 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의 '담론'을 만들어내는 집단들이 한다. 대부분 연구집단이기도 하고, 지식인 혹은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통계자료와 사회적, 세계적 트렌드를 반영하여 담론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담론이 생성되는 방식 자체도 이미 주체적이지 않은데, 자꾸만 청년들에게 주체가 되라고 떠미는 현상이 여지없이 청년담론의 빈곤을 만들어낸다.


사회혁신해봄 협동조합에서는 꾸준히 '사회혁신'에 대한 스터디와 포럼을 하면서 우리시대에 우리에게 맞는 담론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있다. 그 와중에 청년단체들과 함께 우리시대의 담론을 만들어보고자 방향을 잡고 공부하고 있다. 오늘은 주요 논문 발제 및 그간의 제안들을 담아서 정리해 보았다.



청년들의 일상을 닮은 영상은 아래 링크를 참조

노량진 고시촌의 일상

공채의 종말

신림동 고시촌

드라마 미생

무료급식소 찾는 청년들

청년임대주택




1. 담론이란 무엇인가


_1 담론

'담론'이라는 개념도 시대적으로 변화해 왔다.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에서 '담론'은 다른 방식으로 정의되고 있다. 일단 아래와 같이 구분해 보자. (담론이란 무엇인가_이진우, 박일우, 박종환_1996)

1. 모더니즘에서 '담론' 정의 : 언어를 통해 매개되는 진리의 형성과정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개별적 경험사실을 비교, 반성, 추상하여 일반적 진리에 도달하는 합리적 과장과 정차를 말한다.  

2. 포스트모더니즘에서 '담론' 정의 : '담론'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없으며, 동시대에 담론이라고 불리는 담론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담론을 구성하는 일련의 규칙을 분석함으로써 배후에 작용하고 있는 권력관계를 밝히는 작업을 말한다.

3. 푸코의 정의 : 일정한 기준과 준거틀을 가지고 전문성을 가진 연구집단이 만들어가는 지식의 총체


국제관계학에서 담론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의미를 고정시키며, 행위자들이 세계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행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의미생산의 체제들
(Dunn and Neumann, 2016: 21)
∙ “언급되는 대상들을 체계적으로 구성하는 실천들”(Foucault, 1970: 49).

∙“세계를 재현할 뿐만 아니라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며, 의미 속의 세계를 구성하는 실천”(Fairclough, 1992: 64).

 ∙ “조직과 내용에 있어 응집력이 있고, 사람들이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의미를 구성할 수 있게 해주는 언어적 재료들의 집합”(Cohen et al., 2008: 389).

 ∙ “그 외부에서 사고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듦으로써 개별 진술이 의 미를 갖게 만들고 해석의 가능성을 생산해내는 진술들의 체계”(Doty, 1993: 302).

∙ “단순한 진술들이나 언어가 아닌 의미생산의 체계들. 아무리 일시적일지라 도 의미를 ‘고정’시키고 우리가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들” (Shepherd, 2008: 10).


_2 담론분석

담론분석이란 무엇인가?: 국제정치학의 경우_차 태 서|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조교수


1) 담론분석과 내용분석


언어를 소재로 사회현상을 분석한다는 점에서 내용분석(content analysis) 과 담론분석을 혼동해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소위 다방법 연구 (Multi-Method Research)를 주창하는 학자들은 적극적으로 담론분석과 내 용분석 방법론의 상호보완 혹은 결합을 시도하기도 한다(Bennett, 2015; Hardy, Phillips, and Harley, 2004). 그러나 두 방법 사이에는 언어에 대한 상이한 전제와 가정들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둘의 결합시도에는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지점들이 존재한다(Aydın-Düzgit and Rumelili, 2019: 294).12 우선 내용분석의 경우, 언어의 투명성을 가정하여, 온전히 대상을 재 현하는 거울과 같은 기호로서 언어를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의미는 고정되 어 있으며 언어기호는 바깥의 독립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기에 경험적 방법을 통해 그것을 포착하기만 하면 된다. 이는 텍스트와 컨텍스트의 연관 관계에 대한 분석 및 담론의 권력적, 생산적 성격에 대한 고려가 약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개인 주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말하는 상황 을 가정함으로써 자유주의적 편향성을 보인다(Hopf, 2004: 32).


반면에 담론분석에서의 핵심은 앞서 살펴본 것처럼 언어기호 자체에 관한 탐구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권력과 정치의 교차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즉, 특정한 재현과 실천을 가능케 하는 진리 레짐 혹은 담론구조를 둘러싼 투쟁, 다시 말해 헤게모니적 의미를 생산하며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려는 이 데올로기 작업과 그에 반하는 대항운동 간의 경합을 다루는 것이 담론분석의 본질이다. 또한 해석적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텍스트의 의미는 컨텍스트 와 결부되어 유동적이며, 현실은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가정된다. 따 라서 담론분석은 단순히 특정단어의 사용빈도를 측정하거나, 재현들 그 자체 의 패턴을 분석하는 것과는 질적으로 상이한 연구방식이란 점이 강조될 수밖 에 없다(Laffey and Weldes, 2004: 29-30).


2) 담론분석의 문제설정: 구성추론 대 인과추론


담론분석은 일반적으로 인과추론(causal inference)보다 구성추론(constitu- tive inference)과 친화력이 높은 방법론(Wendt, 1998)으로서, “표준적” 사 회과학이 집중해온 인과관계에 대한 “설명”보다 의미들의 “이해”에 집중하 는 막스 베버(Max Weber) 이래의(그리고 탈구조주의에 의해 한층 급진화 된) 해석학적 전통을 따른다(Ghica, 2013).13 따라서 담론분석은 그 연구설 계에 있어 “왜(why)”라는 퍼즐보다는 “무엇(what)”이나 “어떻게 가능했는가 (how possible)” 같은 질문에 적합한 접근법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어떻게 의미가 생산되어 사회적 주체와 객체에 부착되는지, 그러한 과정이 다시 어 떻게 특정한 지식구조와 해석 경향을 양산하여 일정한 행위의 가능성과 범위 를 설정하는 것인지에 초점이 모아진다(Dunn, 2008: 78).


3) 담론분석 연구자와 성찰(reflexivity)의 문제


담론분석법 일반, 그중에서도 특히 푸코를 위시한 탈구조주의자들의 담론 연구에서 한 가지 더 부각되는 논점은 바로 연구자에 대한 반성적-성찰적 접 근방식과 윤리적 함의라는 이슈이다. 기본적으로 탈구조주의자들에게 사실 혹은 경험이란 항상 이미 해석된 것이자, 계속해서 해석돼야만 하는 것으로 언제나 복수의 해석들이 경합 중인 정치적 구성물로서 간주된다. 이런 상황 에서 계보학자의 책무란 사실의 담론적 본질, 즉 재현의 정치학에 주의하여 지식과 주체(=정체성)의 생산과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 한 비판적, 반기반주의적 학문관은 주류 학문관의 지향점이라 할 수 있는 “객관성”, “중립성” 개념들이 의미하는 바와는 정반대로, 변화에 대한 새로운 사고를 개방하는 정치적 작업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Scott, 1991: 797).



2. 주류 청년담론 현?


청년에 대한 주류담론들을 어떻게 살펴볼 수 있을까? 아무래도 담론에 대한 부분은 책으로 편찬되어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접하는 부분을 살펴보면 된다.

따라서 아래 2개의 논문에서 주류 청년담론의 현상을 볼 수 있다.


            

1) ‘청년세대’ 구성의 문화정치학_2010년 이후 청년세대담론에 관한 비판적 분석_김선기(2016)

     

세대의 형성을 사회학적으로 설명하는 상호대립적인 두 가지 접근방식 이 존재한다(전상진, 2004, 33쪽).

하나는 “일군의 출생코호트들이 중대 한 사건을 경험하면 자동적으로 세대가 등장한다고 보는 객관주의적 입 장”이고, 다른 하나는 “반대로 세대형성의 계기로 세대 간의 상호관계를 중시하면서 특정집단(세대단위)이 세대의식을 발명하고 일군의 출생코 호트들이 이를 개인 및 집단정체성의 잣대로 수용하면서 세대가 만들어 진다는 주관주의적 입장”이다.

세대사회학 연구자들은 세대형성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입장을 종합해서 고려해야 한다고 논의해왔 으나(박재흥, 2003; 전상진, 2002, 2004), 많은 경우 세대에 관한 논의는 세대의 객관적인 조건 쪽으로 치우쳐 주관적인 계기를 상대적으로 무시 하는 경향을 드러내고 있다.

청년세대담론이 목표했던 정치적 주체 만들기에 실패하고 있다면, 또 오히려 청년층을 억압하고 세대차이나 세대갈등으로 연결되는 세대 에 대한 상상을 낳고 있다면, 그것은 ‘청년세대’라는 기표가 지속적으로 실제의 연령상의 청년층 출생/연령코호트를 연상시키는 혼동을 낳기 때 문이라고 본문에서 주장한 바 있다. 따라서 청년세대담론에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청년세대’라는 기표와 청년 출생코호트 사이의 연결고리를 끊 기 위한 실천을 하나의 대안적 문화정치로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청년세대’가 실제로 의미하는 사회적 요구들의 가치 자체를 부 각시킴으로써 청년세대담론이 청년층에게 배타적으로 적용되는 담론이 아니라는 사실을 환기시키는 실천이 필요하다. ‘청년세대’라는 기표를 통해 이루어지는 특정한 주장이 청년세대와 기성세대의 갈등으로 환원 되어버리는 것은 사회운동론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곤란하기 때문이 다. 특히 사회의 일원으로서 청년층에게도 그 문제가 해당된다는 기본적 인 사실을 제외하면 해당되는 사회문제를 ‘청년세대’를 통해 논의해야 할 아무런 필연성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경우라면 ‘청년세대’가 아 닌 다른 새로운 기표를 통해 수많은 사회적 요구들을 접합시킬 방법은 없는지 모색해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특기해두어야 할 것은 실제 청년층 당사자들이 전개하고 있는 소위 ‘청년 운동’의 경우다. 청년세대담론은 많은 부분 청년층을 정치적으로 주체화시키기 위한 기성세대의 전략으로서 발화되고 있지만, 동시에 그 담론의 자장 안에서 혹은 자발적으로 자신들 스스로의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청년층 당사자들이 있다. 이들을 포함해 ‘청년 문제’, 그리고 정치적 주체로서의 ‘청년’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행위자 누구라도, ‘청년세대’나 ‘청년’이라는 기표를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때 ‘청년세대’의 정체성이나 주체성을 ‘청년다움’이라는 본질주의적인 모호한 기의로 메우는 것은 청년세대담론 스스로에 대한 강력한 위협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

따라서 ‘청년세대’라는 이름으로 규정되고 있는 존재들이 ‘기성세대’ 와 다르지 않은 평등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그들’과 ‘우리’가 사실은 같은 존재라는 ‘불가능한 동일시’를 담론화 하는 것이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청년세대담론과 세대주의의 문제와 관련해 가능한 문화정 치적인 전략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구체적으로는 ‘청년’으로 서의 청년 주체가 아닌 보편적인 ‘인간’, ‘시민’, ‘민중’으로서의 청년 주체를 논의해야한다.

이러한 ‘탈-청년’의 문화정치는 청년층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연령이라는 생물학적 근거에 의한 사회적 차별이 만연하는 현상, 즉 연 령주의(Ageism)가 심화되는 현상을 깨뜨리기 위한 ‘탈-세대’의 문화정치 와도 연결되어 있다. 노년층에게 부과되는 ‘늙음’에 대한 편견들, 청소년 들에게 부과되는 ‘어림’에 대한 편견들, 또 미래의 청년들이 겪게 될 ‘청 년 정체성’의 폭력을 극복하기 위한 문화정치가 ‘탈-청년’, ‘탈-세대’의 문 화정치다. 한국사회는 청년, 연령, 그리고 세대라는 분류학적 범주에 대 한 본질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고 그러한 범주들을 적극적으로 해체 및 재구성함으로써만 가장 일상적이고 가까운 타자(the other)인 다른 출생 코호트의 개인들을 타자화하지 않고, 편견 없이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2) 청년 대중서로 본 동시대 청년 담론의 전개 양상_이광석+윤자형(2018, 언론과 사회)


먼저, 우리는 현재 진행형의 청년 대중서 발간의 핵심 키워드를 크 게 청년 ‘자립’과 삶 ‘대안’ 추구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당분간 그와 같은 토픽이 청년들의 주요 화두가 될 공산이 크다.

시기별로, 출판 계 청년담론은 초기에 기성세대에 의해 대신 주입된 당사자 책임강요 나 위로와 힐링의 이데올로기로 청년을 대상화해오다 차츰 청년 자신의 목소리내기와 함께 그들 스스로 주체의 심층 내면을 읽고 다른 바깥사회들과 견주어보려는 확장적 청년 집단 분석으로까지 옮아가는 정황을 보여줬다.

이와 같은 담론 구성의 연장선상에서, 현재 새롭게 부상하는 청년담론의토픽은, 국가로부터독립해청년스스로의미있는삶을꾸 리고 자립을 구상하려는 일종의 ‘대항담론’적 성격의 논의가 형성되는 수순을밟고있다고볼수있다.





3. 청년담론 이대로 괜찮은가?


청년이 주체가 되고, 청년이 직접 만들어가는 청년담론은 없을까? 누군가의 시선으로 쓰였기는 하지만 무엇인가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다. 전지적 작가시점이나 전지적 관찰자 시섬에서 청년담론은 여전히 주체성을 잡지 못하고 누군가에 의해서 서술되고 포착되는 형식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래서 결국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우리 사회가 공감해야 한다라는 것으로 끝나버리고 만다.



아래 내용은 오늘 모임을 하면서 함께 토론하고 만들어갈 것이다. 지금은 아이디어 정도만 공유한다.



4. 모던적 담론제안

- 비그포르스와 칼폴라니의 거대한 흐름'으로서 담론 생성하기

- 비동시성의 동시성을 분석하는 차원에서 그람시와 스웨덴의 사례

https://brunch.co.kr/@minnation/1596



https://brunch.co.kr/@minnation/707


5. 포스트모던적 담론제안

- 유럽사회혁신 이론

- 제도구조, 사람역량, 문화사회

- 피로사회, 심리정치를 통한 '신자유주의'시대의 담론 형성 제안



https://brunch.co.kr/@minnation/1313


6. 론형성 로드맵

1)정책주기 6단계




2) 유럽사회혁신 단계


https://brunch.co.kr/@minnation/1674


https://brunch.co.kr/@minnation/1472



7. 제안_민네이션


https://prezi.com/tkv92gmvmpin/?utm_campaign=share&utm_medium=copy




0. 나오기


이제부터 우리는 청년들이 모여서 담론을 만들고 그 담론이 시스템과 제도, 사회와 문화, 한사람의 인생과 역량의 문제까지 도달해보는 노력들을 시도할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들이 어떤 것들을 만들어갈지 모르지만. 그래도 한번 같이 걸어보면 좋겠다. 오히려 우리가 정하고서 가는 것보다는 가다가 만난 친구들과 함께 미래를 그려보는 것이 더 맞는 방식인 것 같다.




참고사이트


https://www.youtube.com/channel/UCmSV8m-c4ew5VfNLzTcePng/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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