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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의 정원이야기 Jul 08. 2019

러시아 여행3[사진], 모스크바 붉은광장 야경

나는 아들과 여행한다, 모스크바 붉은광장의 밤과 웅장한 메트로를 만나다


모스크바 도착 3시간 전


3시간 전

근교가 아닐지 모른다

그 거리는 시내일지도

집들이 보이지 않아

밀도가 낮은 나라

하얀 들꽃들뿐

당근 꽃이더냐

당귀 꽃이더냐

강활 꽃이더냐

노란 유채꽃들도 웃는다

마을숲 늪지대에서

야생화 꽃집이 하나되어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나라 대전

산을 지나면 집

들을 지나면 산

강을 건너면 농경지

아무것도 없다

자연을 그대로

뿌리를 덮친 침묵뿐이다






6일 동안 열차를 타고 러시아 모스크바 야로슬랍스키 역에 도착했네요.

횡단 열차에서 가장 괴로웠었던 것은

화장실을 보는 일이었습니다.

개찰구를 따라 밖으로 나오자마자

유료 화장실로 직행하기 바빴습니다.  





모스크바 야로슬랍스키 역, 주변의 모습인데요.

첫인상은 사각사각한

옆으로 반듯한 건물들

(넓고 큰 땅 소유의 나라답게)

고풍스러운 풍채를 유지한 풍광이

먼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모스크바 횡단 열차 기차역

(야로슬랍스키 역)에서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가장 가까웠던

메트로(지하철) 키예프 역을 찾을 수 있었답니다. 지하차도를 건너서요.

(이곳에서 좀 헤맸습니다. )

신호등이나 지하차도를 건너지 않고

가까운 곳에 있었던

역은 출구 전용이었습니다.






위 사진은 잘못 들어간 곳의 역사 풍경입니다.

이곳은 다시 올 수 없었던 역이었죠.

이틀을 시내에서 놀다 바로 공항으로 향했으니깐요.

모스크바는 다음 기회에 다시

찾아 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매력적인 도시더군요.

우울한 색채가 아닌 화려함도 묻어나는

사람들의 패션을 보는 재미도 솔솔했답니다.





메트로(지하철) 내부가 고풍스럽습니다.

모스크바 메트로는

1935년 5월 15일에

처음 개통되었다고 합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서울의 지하철 2호선보다

 많은 인파가 몰린다고 하네요.

(출처:인조이 러시아)





1호선 '취스티에 프루디 역'에서

내려 2박의 숙소가 되어줄

 '호텔 모스크바'를 찾기 위해

걸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이번 여행길에 택시를

한번도 타 보지 않았네요.

아들과 걷기에 목숨 건 사람처럼.


여행의 묘미를 느끼기 위해서라도

택시를 타봤어야 했는데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다음 기회를 기다리렵니다.


숙소를 5분 여 정도 남긴 뷔페식 식당에서

음식 종류를 직접 고르고

양도 선택할 수 있었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얼마 만에 제대로 된 접시에 받은

음식인지 마냥 기뻤답니다.





스테이크도 먹고 싶었고,

곡물도 먹고 싶었던 마음을 다 담았네요.

아들과 저는  

배고픔이 시장을 만들어 주니

그저 맛있고 즐겁게 음식을 대할 수 있었습니다.  





이 녀석, 간이 많이 들어갔지만,

손에 묻혀가며 열심히 아주 맛있게 잘 먹었네요.

우리나라 옛날 통닭 느낌이었다지요.





붉은광장에서 5분 거리에 있었던

야외 분수대였습니다.

붉은광장의 야경이 매력이

넘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숙소에서의 잠깐 휴식 후,

밤거리를 헤맸지요.

밤마실이 적절한 표현 같기도 합니다.


이곳은 러시아의 국영 백화점인

 백화점이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주변엔 화려한 상점들 외

관공서가 즐비해 있어요.


다음 날 다시 한번 찾아왔던 곳인데

아들은 이곳에서

루블이 조금 남아 있었

자신의 지갑을 잃어버리고 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 입성했다면

밤거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람들도 많아서 안전하기도 하고요.

6월 무렵은 해도 늦게 져서

9시경에도 밝았던 기억입니다.

아들이 커가니 늦은 밤에도

이렇게 도시를 돌아다니며

밤공기를 마실 수 있었다지요.





성 바실리 성당입니다.

테트리스 게임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성당이라고 하더군요.

게임을 잘 몰라서 봤던 기억도 나고

가물가물 거렸지요.


러시아에 도착했으니 역사 공부를 하고

밝은 날 다시 방문해야겠어요.


저녁인데도 8개의 둥그런

지붕의 색감에 매료되었어요.

각 지붕마다 독립된 성당이라네요.

낮에 찍은 또 다른 사진은

붉은광장과 크렘린 일대의 주제로

 다시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오른쪽은 크렘린(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궁전)의 성벽의 탑입니다.

이곳은 주교와 황후, 공주가 지나다니던 문이라네요.

라폴레옹이 승리를 확신하며 크렘린에

 이 문을 통해 입성했다 한 달 후

모스크바를 포기하고 이 문을 통해

후퇴했다고 하네요.

붉은광장에서 시원스럽고 화려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아들과 놀고 있을 때 종소리가

계속 들리는 겁니다.

알고 보니 매 30분마다

 이 시계탑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였어요.





왼쪽에는 국립 역사박물관의 붉은

외관이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은

다시 시간을 내어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밤마실은 여기서 마치고 피곤한 몸을 뉘어야겠어요.




러시아 여행 시리즈,

아래의 각 항목에서 정보와 사진을 더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mire0916/408



https://brunch.co.kr/@mire0916/401


https://brunch.co.kr/@mire091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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