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외과 실습썰
본 내용은 실화를 기반으로 했지만 각색하였습니다.
음주운전은 건강보험이 안 돼.
이해가 잘 안 간다면? 검색을 해보자. 개인적으로는 https://hineca.kr/1913 이 글이 좀 쉽게 잘 쓰인 것 같다.
참고 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170126162100057
만약 건강보험이 안 되면 병원비가 얼마일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건강보험요양급여비용"이라는 책을 발간한다. 무료로 인터넷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데, 그 책을 보면 우리가 내는 돈과 급여 항목에 대한 실제 비용을 알 수 있다. 그 내용을 기준으로 계산을 해 보면... 너무 힘들다.
2022년 2월 자 기준 건강보험요양급여비용: https://repository.hira.or.kr/handle/2019.oak/2964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펼쳐는 보고 계산은 안 하셔도 괜찮을 것 같다.
그래서 대략적으로 급여비율은 대충 50%라 가정하고, 인터넷에 나온 본인부담금 기준으로 반올림을 해서 계산을 해보겠다. (정말 대충대충 계산하니 믿지 마시길...)
외상외과 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이니 20만 원쯤 나온다고 한다. (참고: https://medicalworldnews.co.kr/m/view.php?idx=1510925358)
응급 수술을 했는데 무슨 수술인지 모르겠다. 대충 맹장 수술도 100만 원 정도 나온다고 하는데 급하게 개복으로 하는 거니 아주 싸게 잡아서 본인부담금 300만 원, 보험 적용 안 되면 600만 원이라고 생각해 보자.
수술 끝나고 중환자실로 올라갔는지 일반병실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운이 나빠서 중환자실로 갔다고 생각해 보자. 잘 모르겠지만 입원료가 하루 7만 원 정도 나오는 것 같으니 보험적용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15만 원이라 가정해 보자. 한 일주일 입원하면 100만 원.
그 외에 식비라든가,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또 교통사고 환자는 뼈가 여기저기 부러지는 일이 많아 정형외과 수술도 여러 번 받아야 한다.
술 마시고 '에이 뭐 이 정도는~ 어차피 단속도 안 해~'라면서 운전대를 잡는 분들은 자신의 차를 얼마에 샀는지 생각해 보자. 저 차 팔아도 감당이 안 될 수 있다. 물론 사고 나면 찌그러져서 팔지도 못할 테지만.
p.s. 술 먹고 킥보드도 타지 말고, 자전거도 타지 말자. 추가로 걸어가다가 자빠지지도 말자. 애초에 필름이 끊길 정도로 마시지 말자. 다쳐서 왔으면 병원에서 진상이라도 부리지 말자. 당신이 어떻게 다치든 최선을 다해서 치료해 주는 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