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신입 때처럼 여러 곳에 올려보는 것을 추천해요!
대학생 때 취업을 준비할 시절에는 대기업의 화려한 채용공고를 여기저기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경력직은 조금 다릅니다. 공고에 담긴 직무나 회사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고 지원 절차나 담당자 정보가 명확하지 않아서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주변 지인들은 '헤드헌터나 기업에서 알아서 연락이 와서 이직했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럴 때면 '나만 괜히 뒤쳐진 건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조급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인사담당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채용포털과 이직 플랫폼을 소개하려 합니다. 아래 5점 만점 평점(★/☆)은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전 세계 직장인들의 대표적인 글로벌 SNS이자 이직 플랫폼입니다. 업계 트렌드, 뉴스, 임맥 관리까지 모두 가능한 '비즈니스 SNS' 입니다. 특히 서치펌이나 채용팀이 별도로 있는 기업 중에서 링크드인을 사용하지 않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직을 고려한다면 가장 먼저 프로필을 정리하여 업로드할 플랫폼입니다. 학력과 경력, 보유 기술, 프로젝트 등을 영어로도 정리해두면 해외 포지션에 대한 제안을 직접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과 서치펌 중심의 채용포털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공고가 올라오며 이력서만 등록해도 헤드헌터와 HR담당자에게 빠른 연락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단, 중복된 공고가 많고 헤드헌터들이 많이 활동하므로 너무 많은 연락으로 인해 다소 피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이력서를 전달하기 보다는 구체적인 채용 포지션과 회사 정보를 안내받으신 다음에 지원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명함 관리 앱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경력 채용과 커뮤니티 기능, 채용 제안 기능까지 가능한 올인원 플랫폼으로 진화했습니다.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 대기업까지 다양한 회사가 공고를 게시하고 있어서 가장 많은 헤드헌터와 HR담당자들이 사용 중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모바일 중심의 사용성이 좋고 경력만 등록해도 PDF 이력서를 제공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어서 가볍게 경력 기술서를 관리하기 좋은 앱입니다.
IT회사와 스타트업 중심의 채용 플랫폼 입니다. 공고 외에도 회사 소개, 멘토핑 프로그램, 온라인/오프라인 강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여 직장인들의 커리어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단,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채용공고는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산업군에 따라 활용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개발자와 IT업계 종사자에게 매우 유용한 채용포털입니다. 연봉과 스톡옵션 등 처우 정보가 많이 공개/제공되는 것이 강점입니다. 하지만 IT 중심이라서 제조와 서비스업, 비(非) IT 직군의 공고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경력직 이직 시장은 생각보다 훨씬 크고 매우 활발한 곳입니다. 그래서 이력서를 한 곳에 올려두기보다는 여러 채널에 동시에 등록해두는 것이 많은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첫걸음 입니다. 각 플랫폼마다 타겟 산업과 회사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직무와 지원하려는 회사 등을 고려하여 어디가 좋을지 확인해보세요.
좋은 기회는 '운'이 아니라 제대로 준비한 사람에게 먼저 찾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