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민정 Nov 18. 2021

아름답다

바람의 선물 02

아름답다 너의  걸음 

아름답다 너의  걸음

세상 사람들은 모르는 

홀로 걷는 너의 걸음


아름답다 너의  걸음 

아름답다 너의  걸음

세상 사람들은 모르는 

구름 따라 느린 걸음


홀로 걷는  걸음도 

느릿느릿  걸음도

누구도 뭐라 말할  없네 

 걸음 뒤에 감춰진 행복 

맛보기 전까지는 


아름답다 너의  얼굴 

아름답다 너의  얼굴

세상 사람들은 모르는 

 감춘 어색한 미소


아름답다 너의  어깨 

아름답다 너의  어깨

세상 사람들은 모르는 

볼품없는 가녀린 어깨


수줍은  미소도 

흐느끼는  어깨도

누구도 뭐라 말할  없네 

 모습 뒤에 감춰진 사랑 

만나기 전까지는 


홀로 걷는 당당한 걸음 

느릿느릿 여유 있는 걸음

사랑 앞에 환한  미소 

함께 우는 다정한 어깨

아름답다 

너의 모든 


————-


올랐다.

오르는 이들 저마다 다르게 걷고 있었다.

약간은 빠르고, 또 조금은 느리고,

걷는 모습마저 각양각색이었다.


누군가의 속도를 따라 

빨리 걸을 필요도 없었고,

 어떤 모습을 따라 걷지도 않았다.

다르게 생긴 그대로, 다른 속도 그대로

걷고 있을 뿐이었다.  


사는 모습 또한 다르지 않았다.

자기 속도대로 살고,

서로 바라봐 주고,

기다려 주고, 손 내밀어 주고,

어깨를 대어 주기도 하는 모습

그대로 

아름답다는 말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다름

바로 그 자체가 아름답다.  


https://youtu.be/BfI4KtwTYR4  

이전 02화 동행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