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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민정 Aug 22. 2016

2.2. 알파벳 대소문자 짝짓기 놀이

(5~7세)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알파벳과 친해지기

* (0~7세) 파닉스(Phonics) 익히기

2.1. 유아기 아동의 언어발달을 돕는 방법 (0~6세) https://brunch.co.kr/@mjmoon/6

2.2. 알파벳 대소문자 짝짓기 놀이 (5~7세) https://brunch.co.kr/@mjmoon/7

2.3. 알파벳 카드로 단어 만들기 (6~7세) https://brunch.co.kr/@mjmoon/8

2.4. 부모가 알아야 할 파닉스(Phonics) 학습가이드 (7~8세) https://brunch.co.kr/@mjmoon/49

2.5.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글자와 발음 지도하기 https://brunch.co.kr/@mjmoon/50


태어나서부터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아동들은 읽기에 필요한 여러 가지 선행학습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아동들은 여러 다른 글자를 구별하게 되고  자기 이름 쓰는 것을 배웁니다. 또한 좋아하는 물건 이름이나 자주 보는 이름 등을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알파벳이나 한글을 익힐 수 있는 재밌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아동들이 철자를 익히는 연령이 점점 어려지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선 글 '유아기 아동의 언어발달을 돕는 방법'에서도 언급했듯이, 아동들은 듣고 말하기에서 나아가 글자 해독과 읽기를 시작하며 서로 다른 글자들을 변별하고, 단어를 그 소리에 따라 일치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따라서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문자와 소리를 일치시킬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하며 읽기와 독해를 준비하도록 합니다.


영어 읽기에 필요한 첫 번째 단계는 알파벳(alphabet)을 익히는 것입니다. 아동은 알파벳이 커어브, 수평선, 수직선과 대각선의 독특한 조합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면 글자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 알파벳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아동이 직접 써 보게 합니다. 알파벳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많은 아동들이 책에서 보는 알파벳의 모양이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그 모양을 따라 그리듯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컴퓨터체와 손글씨의 모양이 다른 철자 a와 g, q의 경우 아동들이 많이 혼란스러워합니다. 따라서 이런 철자들의 경우 컴퓨터체를 따라 그리지 않고, 손글씨를 쓰는 방법을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a'를 쓸 때는 "O를 쓸 것처럼 이렇게 동~그랗게 그리다가 오른쪽 위에서 아래로 선을 그어봐. a는 컴퓨터가 쓰는 모양이고 우리는 손으로 이렇게 쓰는 게 편하지."이렇게 설명을 하며 선의 조합의 특징을 분명히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아동이 선긋기 놀이를 하듯 스스로 쓰는 방법을 말하며 각 알파벳의 선의 특징을 인식하게 합니다.


다음으로는 알파벳에는 대소문자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A와 a가 실은 같은 발음이고 같은 것을 상징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래서 애들이 자꾸만 왜 대문자를 써야 하냐고 묻는 것 같아요.) 이때는 알파벳 포켓카드(pocket cards)를 만들어 대소문자 짝짓기 놀이를 해보도록 합니다.


알파벳 포켓카드는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면 직접 알파벳 카드를 만들게 하는 것도 좋고, 그리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면 주위 분들이 간단히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 알파벳 포켓카드 만드는 중 >

그냥 이렇게 두꺼운 종이에 아이가 좋아하는 색깔로 대문자와 소문자의 색깔을 구분하여 알파벳을 쓴 후, 잘라줍니다. 대문자 카드도 만들고요.        


이후 각 대문자, 소문자 카드를 맞추는 것인데요, 아이들이 처음에는 너무 어려워하죠. 그때는 대소문자 짝을 주고 퍼즐을 맞추듯이 포켓카드에서 같은 모양을 찾아 맞추도록 합니다.


짝을 보고 맞추는 데 익숙해지면 대소문자 짝은 없애고, 대문자 카드와 소문자 카드 만으로 짝짓기 놀이를 합니다.

처음에 아이들이 영어 알파벳 26개를 모두 짝짓는 것을 어려워하면 지루해하지 않도록 몇 개씩 나누어서 해보도록 하면서 서서히 개수를 늘려갑니다.


이렇게 만든 카드들을 포켓에 담아 보관합니다. 저는 손재주가 없어서 이렇게 만들었는데, 알파벳 카드로 단어 만들기 놀이도 하고, 각 철자와 관련된 중요 단어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도록 좀 더 견고하게 만들어주셔도 좋겠습니다. 아무튼 가정에서도 이렇게 종이랑 펜만 있으면 간단히 알파벳 포켓카드를 만들어 아이들이 알파벳을 재밌게 익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 참고문헌 >

Robert S. Siegler. 1995. 아동 사고의 발달(Children’s Thinking). 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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