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매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

인생맛 레시피(짝퉁맛)

by 달삣

사는데 정통만 있는 게 아니고 짝퉁도 많다.


구찌 명품백을 따라 하는 구짜 백과 남의 그림 도용해서 그리는 화가, 인기가수 따라 부르는 짝퉁가수 등이 있다.

"저는 나훈아가 아니고 너훈아입니다"



정통을 갖고 싶지만 능력이 안되니 살짝 정통을 따라 하는 거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음식은 정통 음식을 살짝 비틀어 만들어 먹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전음식이 오래도록 정성을 들인 레시피인 정통을 따라가지는 못하는 것 같다.


사는 게 너무 빡빡하고두가 선 넘 말라고 부르짖을 때 버터처럼 부드럽게 넘어가고 싶은 순간이 있다. "아 짜증 나니까 선 넘지 말라고"할 때 "좀 부드럽게 넘어가자."하고 싶을 때도 있는 것이다.


그럴 때는 버터맛과 기름 맛이 풍부한 걸 먹으며 위안을 삼는다. 기름에 튀긴 바사삭한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를 추천한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잘 먹어서 붙인 이름이라고도 하고 삼각형으로 자른 샌드위치 모양에다 슈가파우더를 뿌린 모습이 미국의 지형 네바다주 몬테크리스토 만 년 설산에서 따온 거라고 하는데 이름도 재밌다.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를 정통적으로 만들자면 샌드위치 세장을 준비하고 빵껍질을 사각형으로 자른다.


딸기잼 소스로 바르고 햄과 치즈를 넣어 달걀물을 입혀서 튀긴 후 흰 슈가파우더를 솔솔 뿌린다.


하지만 집에서는 튀김은 조금 번거롭다. 그럴 때는 야매로 줄여서 만들면 된다


야매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

몬테크리스토 식빵 사각로 자르고 버터와 딸기잼 르고 햄 빼고 치즈만 넣어 튀기지 않고 약간 녹인 버터에 설탕을 넣고 중약 불에 굽는데 요것이 관 건이다. 설탕을 살짝 태워 토스트를 만드는 것인데 바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봄날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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