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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무무대의 바람
재미 한알
by
달삣
Jun 5. 2024
무무대
아무것도 없다 아름다움만
있다.
서촌
옥인동골목을
걷다가 인왕산 수성동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무무대가 나온다. 앞면시야가 탁 틔이고 널따란 바위가 편암함을 준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니 무무대 없을무한자를'무무' 조용히 말해보니 어감도 좋다.
저 아래 서울시내가
벗어놓은
옷 같고 또 다른 세계처럼 보인다.
순간이긴 하지만
저기 사바 속에서 울고 웃고 욕심부리고 미워하고 기뻐한 시간들이 스쳐 지나간다.
무무대라는 명칭을 누가 지었는지 모르지만 그 역 시도 훌훌 털어버린 시원함에 무무대라는 명칭을 떠 올렸을 것만 같았다.
털어 버리니 아름다움만 남지 않았을까 싶다. 원래 자연은 아름답고 좋은 것 아닌가.
인간들만이 지지고 볶고 안달하고 생로 병사 때문에 고통스러운 게 아닌가
싶다.
무무대 이마를 훑고 가는
초여름
바람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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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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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가
안가본 골목길이나 시장통 구경하며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이웃들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인생맛 레시피에는먹는 맛과 사는맛이 닮아있다. 그걸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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