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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삣 Jul 20. 2024

초록비와 메꽃

재미한 알

초록비가 내립니다.

 대차게 비 내리는 숲을 바라보고 있으니 초록이 짙을 때로 지쳐 보입니다.


초록의 나뭇잎을 파렛트 삼아서 빗줄기를 그려 깊고 깊은 여름 속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극한 장맛비에

매미 한 마리가 방충망에 붙어서 꼼짝을 안 하더니  비가 그치자 날아갔네요.

벌레도 감히 범접 못하는 카리스마 호랑나리꽃

순둥이연분홍  여름꽃

 메꽃도 피고요

 마른날이 될수록 참나리는 어디 가고  나팔꽃 닮은 꽃수만 더해갑니다.

나팔 나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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