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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정 Apr 17. 2024

개 같은 아침 인사

뉘른베르크에서 온 통영 여자의 50대 청춘 드로잉 에세이 ep.07

개 같은 아침 인사



이른 아침에 귀에 대고 킁킁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다.

30분째 눈을 감고 참고 있는데

또 킁킁대길래

버럭 짜증을 냈다.

무슨 종류의 애정표현인지..

개냐?

며칠째 저렇게 자고 있는 사람을 깨운다.

나는 짜증이 많은 편이다.

계획이 틀어지면 짜증이 난다.

예를 들면 7시에 알람 맞춰 났는데

6시 반에 이렇게 깨우는 거.

마박이는 짜증을 내는 적이 없다.

뭐가 그리 좋은지

항상 싱글 글 즐겁다.

괜시레 화낸 내가 죄인 같아

나도 금방 얼굴 근육을 풀어야 한다.




#50대청춘드로잉에세이 #하루한편 #독일통영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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