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향후를 예측합니다.
지금까지 렌터카의 시작부터 비즈니스 모델, 벨류체인 그리고 렌터카 산업의 혁신 기업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렌터카 마지막 편으로 렌터카 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렌터카 산업은 기술 발전과 소비자 행동 변화에 따라 크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산업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제공하며, 미래에는 다음과 같은 주요 트렌드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소비자들은 점점 더 편리하고 빠른 온라인 예약과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또한 빅 데이터 분석, AI 검사 기술 등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통해 렌터카 서비스의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가 향상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옵션과의 경쟁으로 피어투피어(P2P) 카셰어링과 같은 새로운 이동 수단의 등장으로 렌터카 산업은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렌터카 편을 총 5편으로 기획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다른 렌터카 관련 글은 아래 목차를 통해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4편) 렌터카 비즈니스의 혁신을 꿈꾸는 기업
기타 자동차 구독 관점에서 작성한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자동차 구독 2편) 해외 구독 서비스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
자동차 구독 4편) 국내 스타트업의 구독 서비스와 구독의 미래?
2. 렌터카 사업의 미래는?
1) 전기차와 자율 주행 차량의 도입을 준비
2) 개인도 차량을 대여할 수 있는 시대
3)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 구조와 기술 역량 확보
렌터카 비즈니스의 미래를 살펴보기 전에, 국내 렌터카 1위 업체인 롯데렌탈은 어떠한 성장 방향성을 가지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렌터카의 비즈니스의 변화에 가장 앞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생각되는 롯데렌탈의 변화는 이 산업의 미래와 일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국내 렌터카 시장의 1위 업체인 롯데렌탈은 23년 Investment Day를 통해 롯데렌탈의 성장방향석 및 핵심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하였지만 롯데렌터카는 중고차 렌탈 확대, 상용차 리스 강화, 데이터 기반 고객 관계 강화 및 단기렌탈 사업 역량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현재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 중입니다. '롯데렌터카 My Car 세이브' 출시로 중고차 렌탈 시장을 확대하고, CJ온스타일을 통한 상용차 리스 상품 선보임으로써 상용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쏘카 지분 매입을 통해 단기렌탈 사업 역량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고객 관계를 강화하는 전략을 채택하였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검토도 진행 중이며, 이는 롯데렌터카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결국 롯데렌탈은 렌터카 시장의 밸류체인을 확대 및 견고히 하고, 운영 역량 확대를 통한 수익성 향상 및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확대로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추진 중입니다.
핵심전략에 따른 현재 진행 현황을 살펴보면,
1. 중고차 렌탈 확대
23년 10월 ‘롯데렌터카 My Car 세이브’를 출시하며, 중고차 매각을 통해 얻는 이익을 중고차 렌탈을 통해 한번 더 수익을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즉 차량의 잔가를 고려하여 매각을 통해 얻는 이익뿐만 아니라 매각 시점 늦춰 감가 대리 렌탈을 통해 추가 수익이 높은 시점에 중고차 렌탈을 확대하여 수익 확대를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3년 렌탈 이후 중도반납 혹은 만기 차량에 대해 기존 정책으로는 자동차 매각에 중심을 두고 중고차 판매 정책을 우선시하였지만, 이제는 1년 렌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 + 4년 이후 중고차 매각 수익과 비교하여 더 많은 수익을 얻는 경우이거나, 여러 상황을 고려 추가 렌탈이 유리한 경우에 이를 더 장려하겠다는 사업구조를 일부 수정 했습니다.
2. 상용차 리스 강화
23년 11월 롯데오토리스는 홈쇼핑 CJ온스타일을 통해 포터와 봉고 트럭 등 인기 디젤 상용차 리스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롯데렌탈의 구매 파워를 활용하여 현대자동차 포터와 기아 봉고 등 1t 디젤 트럭 물량을 확보하며 상용차 리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상용차 구매 고객의 특성이 상용차량을 활용하 생계영업 혹은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상용차 리스는 초기 차량 구입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차량 구매의 또 다른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초기 부담 없이 일주일 내 즉시 출고를 보장으로 차량을 교체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큰 매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 데이터 기반 고객 Relationship 강화 및 단기렌탈 사업 역량 강화
23년 9월 롯데렌탈은 쏘카 지분을 매입함에 있어서 시장가보다 3배가량 높은 주당 4만 5천172원을 지출했습니다. 롯데렌탈은 지난 2022년 쏘카 주식 11.79%를 취득한 후 2023년 8월에도 3.21%를 확보해 총 14.99%를 보유했다. 이후 2023년 9월 쏘카의 2대 주주인 SK로부터 쏘카 주식 17.91%를 취득하기 위한 절차를 밟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4년 1월 23일에는 1.79%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한다고 신고했습니다. 지속적은 쏘카 지분 매입은 단기렌탈 사업 역량강화뿐만 아니라, 쏘카로부터 데이터 기반 고객 Relationship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물론 그러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지나치게 지분을 높이는 듯한 경향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다만 반증으로 자체 인력으로 그러한 역량을 가질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쏘카는 플랫폼 회사로 다양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 생각됩니다. 물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전통적인 비즈니스를 하는 조직에서는 쏘카의 같은 방식으로 일을 할 수 없음은 경험한 사람이라는 누구나 공감하지 않을까 합니다.
쏘카가 가진 플랫폼 기술력 활용한 롯데렌탈의 단기 렌터카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강화하고, 플랫폼 기반의 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기반을 가지려는 생각이 엿보입니다. 또한 쏘카가 가지고 있는 주차장과 마이크로모빌리티 일레클의 데이터 활용 또한 쏘카 회원을 롯데렌탈로 유인하고, 이를 기반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 또한 롯데렌탈이 얻을 수 있는 이점입니다. 더불어 쏘카의 중고차 유통 물량 확보할 수 있으며, 쏘카가 운영 효율화에 적용한 AI 기술을 롯데렌탈의 차량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함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4. 해외 산업
23년 4월 해외 사업기획 포지션을 채용공고를 낸 롯데렌탈은 향후 해외 사업에 대한 다양한 검토를 하고자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롯데렌탈은 베트남(통근버스, 승용렌탈, OA)과 태국(통근버스, 승용렌탈) 시장에 진출해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기준 두 국가에서 발생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6억 원, -44억 원 규모에 불과해 전사 실적에서 기여하는 수준은 극히 미미합니다. 따라서 신규 국가진출을 통해 해외 사업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은 구체화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국내 관광객이 많이 들리는 일본 및 미국에 대한 시장 진출을 우선 검토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 6월 이후 뚜렷한 움직임이나 성과는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롯데렌탈의 향후 사업 방향성으로 살펴본 현재는 계획한 사항을 차근차근 실행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다만 렌터카 사업의 본질에 충실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연관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대기업의 성장 전략으로 당연한 것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기업들은 어떠한 전략으로 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그전에 먼저 렌터카 산업에서 중요하게 생각될 수 있는 요소에 대한 변화에 대해 생각을 해 봅니다. 방향성으로는 자동차의 변화와 제도적 변화로 요약될 것 같습니다.
전기차의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렌터카 산업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전기차를 도입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자율 주행 기술의 발전은 렌터카 서비스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운전자 없이 차량을 대여하고 반납하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기술의 변화는 단기간에 실제 적용 될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기차와 자율주행이 범용화 되는 시점에 대비한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한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대비할 필요는 있다고 보입니다.
동일한 사업모델이라고 할지라도,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전화는 렌터카 산업에서 큰 영향을 주는 유지보수 영역에서의 대 변화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내역기관 차량을 정비하는 것과 전기차를 정비 유지보수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에 차량별 관리 솔루션이 필요하며 이는 점차 고도화되어야 할 영역으로 보입니다.
현재 롯데렌탈에서 제공하고 있는 전기차 전용 관리 솔루션은 · 차량별 충전 현황, 이력제공, · 충전기 무상 설치 지원(충전량 약정 계약 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FMS 혹은 커넥티비티 기능을 활용하여 차량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차량관리는 정기방문을 통한 소모품 교체, 엔진오일 교환, 타이어 교환과 같은 것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해 왔다면, 이젠 차량관리는 차량의 상태와 위치 및 충전관리를 통환 효율적은 차량운행 서비스로 변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 대여사업 = 렌터카 사업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정해진 등록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에만 사업이 가능한 사업이었습니다. 즉 일정 규모의 자금(차량 20~50여 대를 보유할 수 있고)과 이를 주차하기 위한 공간 즉 보유차고면적을 일정 수준을 갖춰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은 누구나 대여 사업을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시장이 주요 플레이어로 고정되어 몇 개 회사가 전체 시장의 50% 수준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상위 20개 회사를 시장 점유율로 본다면 대략 85% 수준으로 크게 올라갑니다. 이러한 시장 현황에서 새로운 플레이가 렌터카 비즈니스에 혁신을 일으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규제적으로 개인도 차량을 대여할 수 있는 시대, 개인도 유상운송이 가능한 시대가 온다면 이는 렌터카 시장의 큰 변화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정착하게 될 것이며, 새로운 서비스들이 더욱 많이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객은 더 많은 선택에서 렌탈카 선택하는 경우는 낮아질 것이고 이는 렌터카 비즈니스의 쇠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단기간에 올 미래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인구구조의 변화와 기사의 부족은 이러한 미래를 생각하게 합니다. 2024년 일본은 기사 없어 교통 인프라 붕괴 위기에 놓여 있고 24년 4월부터 일본에서 일반인이 자가용을 이용해 승객을 유료로 실어 나르는 ‘라이드셰어링’(차량공유)이 허용됩니다. 이는 택시 기사 부족으로 지방 교통 인프라가 붕괴할 위기에 처한 데 따른 변화입니다. 다만 일본의 라이드셰어링은 우선 택시회사가 운영을 전담하는 절충형으로 도입됩니다. 택시회사가 운전사 교육, 운행 관리, 차량 정비 관리 등을 담당하고 일반 운전면허 소지자를 활용해 택시 기사 부족을 보완하는 구조입니다. 택시회사의 배차 앱 데이터를 활용해 택시가 부족한 지역과 시간대를 명확히 구분한 뒤 그 지역과 시간대에만 라이드셰어링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또한 도심 지역도 택시가 부족한 시간대에는 라이드셰어링을 허용합니다.
일본의 사례는 향후 우리에게도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제도적인 내용들이 변화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개인이 자동차를 대여하는 시대에는 더 이상 자동차를 소유한 대형 렌터카 회사들이 설자리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시대에 렌터카 회사 만이 가질 수 있는 역량알 키우고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롯데렌탈의 향후 사업방향성에서 비즈니스 구조의 변화에 대한 노력은 다소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수익 모델의 발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역량 집중은 미래를 대비함에 꼭 필요합니다.
먼저 렌터카 비즈니스는 단순히 차량 대여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익 모델을 탐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차량 내부에서 제공되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여행 관련 정보 제공, 광고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렌터카 회사들은 금융 서비스, 보험 상품, 개인 맞춤 유지 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즉 차량 한 대를 통해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단순히 대여료만이 아닌 것을 의미합니다. 자동차 한 대를 대여함에 대여료뿐만 아니라, 맛집을 중개하고, 광고를 소개하는 등의 자동차 생활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 써 다양한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렌터카 사업은 여행산업과도 높은 연관성이 있는 만큼 자동차 기반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연결한다면 추가적은 수익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술역량에 있어서도 새로운 관점으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보통 자동차 대여 사업을 하는 렌터카 회사는 특별한 기술이 없습니다. 자동차는 OEM으로부터 구입하는 것이며, 자동차를 대여하기 위한 대여 솔루션이 필요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율 주행 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 최신 기술 영역등이 렌터카 비즈니스에도 적용될 것으로 이러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결국 경쟁력 확보 여부와 직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서비스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증대시켜야 할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기술의 발전은 고객의 선호와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렌터카 앱은 사용자의 이전 대여 기록, 목적지, 선호 차량 유형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추천을 제공할 수 있고, 이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재이용률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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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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