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시장에 대해 알아봅니다.
모빌리티 산업은 제조산업, 서비스 산업, 플랫폼 산업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산업에 대한 이야기는 최근에 발간한 "미래, 모빌리티"를 통해 알 수 있어서 참고하시면 좋을 듯하고 이번 모빌리티 편에서는 렌터카 서업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모빌리티 편을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 "마이크로모빌리티 부터 충전사업, 바이크, 택시, 보험, 물류" 등에 언급하였고, 일부 렌터카 업체(카쉐어링) 혹은 구독관점에서 대해 이야기 하였지만, 실제 렌터카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물론 구독 편에서 자동차 구독이라는 관점에서 언급했지만, 이번 시리즈 편을 통해 좀 더 렌터카 사업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 렌터카(카쉐어링) 편은 총 4편으로 구성하여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
4편) 렌터카 비즈니스의 혁신을 꿈꾸는 기업
기타 자동차 구독 관점에서 작성한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자동차 구독 2편) 해외 구독 서비스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
자동차 구독 4편) 국내 스타트업의 구독 서비스와 구독의 미래?
렌터카(카쉐어링) 첫 편은 이번 글에서는 렌터카는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1. 렌터카는 무엇인가?
2. 자동차 렌탈과 구독은 어떻게 다른가?
3. 렌터카 시장현황과 주요 사업자
렌터카(rent-a-car)는 대여자가 일정 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을 말합니다. 간혹 렌트카(rent car)라고 쓰기도 하지만,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정확한 표현은 '렌터카'입니다. 일반적으로 렌터카는 렌터카 회사에서 제공되며, 사람들이 여행이나 출장 등의 목적으로 차량을 필요로 할 때 이용됩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면 자신의 차량이 없어도 필요한 시간 동안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렌터카는 일정 기간 동안 대여하며, 대부분의 경우 일일, 주간, 월간 등 다양한 대여 옵션이 제공됩니다. 대여료는 차종, 대여 기간, 추가 옵션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흔히 렌터카를 “허” 번호판 차량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처음 렌터카를 시작할 때에는 이러한 용도 기호("허")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가용을 렌터카로 불법 영업하는 것을 단속하기 위해 용도 기호 “허” 가 사용되었고 이후 “호 ”와 “하” 가 추가되었습니다. 국내 렌터카 산업은 1975년 7월 대한렌터카가 서울에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렌터카 업종이 도입된 것은 88 올림픽 당시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도입된 시스템 중의 하나입니다.
국내 렌터카 사업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의 자동차 대여사업에 의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전체 시장으로 보면 주로 장기 렌터카 (1년 이상 대여)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제주도의 경우 관광 특성이 반영되어 단기 렌터카 상품이 주를 이룹니다. 그리고 2010년대 공유 경제가 활성화되고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초 단기 렌터카 즉 카셰어링 사업이 등장하게 됩니다.
렌터카는 국내 자동차 운송 규제 틀에서 살펴보면, 여객 자동차 운수 사업법의 자동차 대여사업에 근거하여 사업이 가능합니다. 크게 국내 사업은 영업신고, 영업허가, 영업 등록, 자유업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자동차 대여사업 즉 렌터카 사업은 등록 기준을 준 수 할 경우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등록 기준으로는 자동차 대수, 보유차고 면적, 영업소, 그밖에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한 항목입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항목이 자동차 대수로 전국적으로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50대가 필요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따라 50대 미만의 범위로 영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렌터카 전체 시장으로 보면 주로 장기 렌터카 (1년 이상 대여)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제주도의 경우 관광 특성이 반영되어 단기 렌터카 상품이 주를 이룹니다. 마지막으로 2010년대 공유 경제가 활성화되고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초 단기 렌터카 즉 카셰어링 사업이 등장했습니다.
많은 글을 보다 보면 자동차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흔히 렌터카 혹은 렌터카 서비스라고 하기도 하지만, 구독, 카셰어링 등 다양한 용어가 쓰여집니다. 앞에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카셰어링은 초 단기 렌터카로 구분이 가능하며, 렌터카는 빌려 쓰는 기간에 따라 초단기 렌터카, 단기(월장기) 렌터카, 장기 렌터카로 구분합니다. 그럼 이 중 렌터카와 구독은 어떻게 다를까요? 비슷하지만 먼가 차이가 있어 보이는 용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구독이란?
구독은 일정한 기간 동안 서비스, 제품 또는 콘텐츠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지급받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구독은 월별 또는 연간 기간으로 설정되며, 구독자는 해당 기간 동안 지정된 서비스를 계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제공되며, 예를 들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영화 및 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 신문 및 잡지 구독, 소프트웨어 구독 등이 있습니다. 구독자는 구독료를 지불하고 일정 기간 동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구독은 편리한 이용과 접근성을 제공하며,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구독을 관리하고 해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이번 글에서 언급하는 구독은 구독에서 언급한 서비스, 제품 중에 "자동차 대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엄밀히 이야기하면 구독이란 말보다 자동차 구독이라고 말을 해야 합니다.
그럼 여기서 렌터카와 자동차 구독은 어떻게 다를까요? 비즈니스 적으로 자동차를 대여해 주고 이용료를 받는다는 관점에서 같은 말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받는 주기, 정기성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구독은 1회성이 아닌 정기성을 포함합니다. 하지만 렌터카의 경우 1회성 서비스 (단기렌탈, 카셰어링) 있기도 하고, 혹은 정기성(장기 렌탈)을 가지기도 합니다.
2) 자동차 대여와 구독
구독과 렌터카는 직접 비교 레벨에 있어서 차이가 있으며, 자동차 구독과 렌터카를 구분함에 있어서 기준은 정기성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렌터카 혹은 자동차 대여와 비교하여 법적으로 구분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대여 사업은 흔히 렌터카 사업이라고 하여 동일시됩니다. 이에 자동차 대여사업 법에 근거하여 사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동차 구독은 이보다 더 넓은 의미를 가집니다.
(1) 구독 포함하는 법적 구분
-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정의한 자동차 대여사업, , 여신전문금융업법의 시설대여업을 모두 포함합니다.
(2) 자동차 대여 (렌터카) 법적 구분
-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의 자동차 대여사업을 한정합니다.
3) 렌탈와 리스는 어떻게 다른가?
앞에서 잠깐 언급하기도 했지만, 자동차 대여 사업 관점에서 렌탈과 리스는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렌탈와 리스는 법적 기준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이에 따른 차이가 발생합니다.
사업에 적용되는 법의 차이에 따라 위에서 언급한 것 이외에도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부가가치세 여부입니다. 렌탈은 부가가치세가 있지만, 리스에는 부가가치세가 없습니다.
또한 사업용과 자가용으로 구분되는 자동차 분류에 따라 자동차세도 차이가 납니다. 사용업의 경우 대략 5~10만 원 내외의 자동차세가 부과되는 반면, 자가용으로 구분되는 리스는 50여만 원 자동차 세가 부과 됩니다. 또한 번호판 관점에서 렌탈은 "하", "허", "호" 중에 적용되며, 리스의 경우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자동차 대여해 주고, 이용료를 받는 자동차 대여사업은 비즈니스 모델적으로 구독, 렌탈, 리스 모두 동일합니다. 하지만, 적용되는 법적 차이에 따라, 서비스의 항목에 따라 (대여 정기성, 대여 기간 등) 구분이 됩니다. 이에 동일한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지만, 이러한 구분에 따라 경쟁력에 차이가 납니다. 내가 가진 경쟁력이 무엇인지에 따라 포지션을 취해야만 경쟁사와 차이를 가지고 사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국내 자동차 대여 시장은 자동차 등록 기준으로 시장의 크기나 주요 사업을 구분합니다. 먼저 국대 자동차 등록대수를 기준으로 차량의 연식과 차종에 따라 구분을 가능합니다. 이때 신차를 구입(이용)하는 경우 국내 승용은 4가지 방식으로 1) 현금 2) 할부 3) 리스 4) 렌터카 (장기렌탈) 입니다.
국내 렌터카 시장은 지난 10년간(2013~2022년)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3년 37만 대 수준이던 렌터카등록대수는 2022년 121만대로 증가했습니다. 국내 전체 자동 차등록대수 대비 렌터카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1.9%에서 4.8%로 증가했습니다. 동기간 전체 자동차등록대수는 연평균 3.1%씩 증가했으나, 렌터카 시장 은 14.1%씩 증가하며, 개인용 렌터카에 대한 수요증가 렌터카 시장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23년 6월 기준 자동차 대여사업으로 등록된 차량은 121여 만대로, 서울에 대부분 사업자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주요 사업자는 주요 전업사, 중소 전업사 그리고 겹엽사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겸업 사는 보통 금융사로 말하는 것으로 금융업과 더불어 자동차 대여업 함을 이야기합니다. 자동차 대여 사업자 1위를 롯데렌탈로 25.4만 대 수준으로 2위 SK렌터카는 21여만 대와 비교하여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3.9%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캐피탈과 하나캐피탈은 14만여 대, 3.9만여대로 12.7%, 3.4% 수준으로 시장점유율 차지 합니다.
주요 사업자의 대략적인 시장 점유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롯데렌탈 21.6% 2) SK 렌터카 18.5% 3) 현대캐피탈 12.7% 4) KB 캐피탈 4% 5) 하나캐피탈 3.4% 6) 레드캡투어 1.9% 7) 아마존카 1.9% 8) 쏘카 1.6%
여기서 참고적으로 겸업사인 금융사의 경우 렌탈 차량을 늘리는 것에는 법적 제한이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005년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여신금융사의 1년 이상 렌터카 사업을 허용하면서, 최대 사업 규모를 리스 자산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에 향후에도 렌탈 시장의 성장은 전업사가 금융사에 비해 장점이 있습니다.
자세한 비즈니스적 요소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살펴보도록 합니다.
기타 렌터카 업체의 규모는 롯데렌탈, SK렌터카, 현대캐피탈 주요 3사가 시장 점유율 50%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업자는 1,000대 미만으로 96.7% 를 차지합니다.
렌터카 시장은 1975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이후에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렌터카 시장은 B2B 장기렌탈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공유 경제가 일상이 되면서 B2C 시장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B2C 이용자가 급증하였습니다. 현재 B2B고객과 B2C고객 비중으로 본다면 대략 5:5 정도로 예상됩니다. 향후 렌터카 시장은 IT 발전과 자동차의 전동화로 변화로 이러한 B2C의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른 편에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 글은 여기에서 마무리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읽어서 감사드리고, 창을 닫기 전에 잊지 마시고 “좋아요” 혹은 “추천” 그리고 브런치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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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롯데렌탈 IR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