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벚꽃을 보며
세찬 바람의 격정 속에 공중그네를 타기엔 너무 무서웠을까. 흩날리는 몸들이 바닥을 뒹구는 광경을 보며 비상이 항상 날아오르는 것도, 높은 곳에 머물러야만 하는 것도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비전공 서적만 죽도록 읽어 남들은 “바울을 좋아합니다.” 라고 말할 때 “난 조르바와 래리 좋아하는데요” 라고 답하면 “누구? 메리요?” 라는 반응에 벙찐 로스터 &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