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을 흘리면 기분이 좋아진다.
#흘리는 땀의 가치
화요일 아침 10시에 수업을 가기 위해 나선다.
코 끝으로 너무 찬 바람이 지나간다.
' 아.. 그냥 쉴걸 그랬나. 왜 이렇게 피곤하지.
맞다.. 어제 맥주와 떡볶이를 야식으로... 휴우.. 왜 그랬니?
속도 부대낀다.. 정말! 좀 참지 그랬니?'
속으로 몇 번을 후회하며 길을 나선다.
그리고 돌아갈까를 100번 고민하고 선생님을 만났다.
"회원님 오늘 몸은 어떠세요?"
"너무 힘들어요.. 2주간 수업을 빠져서 그런지 온몸이.. ㅠㅠ 거의 운동을 안 했어요. "
"아 그럼 몸 좀 푸시고 갈게요~"
그렇게 시작된 한 시간
연신 운동복으로 땀을 스으윽 닦으며 힘든 척 오버 연기는 수준급이다.
어디 배우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열심히 하는 척하면서 따라갔다.
그런데... 신기했다.
그 땀이 주르륵 난 후, 나의 혈색은 좋아지고, 얼굴의 생기가 돋아났다.
어제 먹은 것들의 독소가 빠져나가는 것을 몸에서 느꼈다.
그리고 나와서 외쳤다.
매일 이렇게 운동하면... 술은 안 먹겠는데...
아.. 매일 아침 이렇게 운동하고 싶다.
**결론은 지금 회사를 뛰쳐나오고 싶다는 마음을 표출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저녁에 남편과 와인 1병을 마셨다.
건강해진 몸에 다시 독소를 들이부었다.
또 후회하면서 이 글을 적고 있다.
그때 개운하고 정말 쾌재를 외쳤던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서...
있잖아.
운동 후 음주 반복 루틴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이제는 너의 나이에 맞는 몸을 생각하며 쾌락을 그만 즐기자.
행복에 가깝게 가자.
술아 빠이!! 쾌락아 빠이!!
아예 입에 대지 말아야 하는가 보다.. 흑흑
결론은 땀을 흘리는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운동의 가치는 정말 한 번 경험하면 지속적인 움직임을 선사하는 괜찮은 루틴이다.
그리고 쾌락의 가장 최고 술은 나의 다음날 행복을 앗아간다.
모닝루틴과 멀어지게 하고,
그날의 땀의 가치로 얻은 상쾌함과 가벼움을 또 다른 무거움으로 바꾸게 된다.
그런데 계속 쾌락을 행복과 대신할 거니?
이제... 좀 멀어지자.
대신 나의 더 큰 행복이 기다리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