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어느 날, 거울 속 나에게 자아가 생겼다>, 출간 소식
연재 종료 소식 및 책 출판 관련 중간 상황 공유의 글
안녕하세요! 모나입니다
오랜만에 책방도, 서평도, 소설도 아닌 온전한 제 개인의 목소리를 담은 글을 써 보네요.
우선, 매주 토, 일마다 업로드 되었던 <어느 날, 거울 속 나에게 자아가 생겼다> 소설은 어제 '작가의 말'을 끝으로 짧은 연재가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책도 그러했지만, 이번 책 역시 소설의 전반부만을 공개하는 부분 연재였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짧게 끝난 감이 있네요!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소설 전반부를 계속해서 함께 따라 읽어 주신 분이 계실까요?
그런 분이 계실 지, 안 계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자그마낳고 소소한 무명인의 글을 무려 13회까지! 함께 읽어 주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정말 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누군가의 글을 7주씩이나 좇아서 같이 읽는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너른 아량과 이해심, 기다림으로 연재 글을 끝까지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독자 분의 그 선한 마음 덕에 작은 창작자는 오늘도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낼 결심이 섭니다.
감사해요!
사실 원래 계획은 연재가 마무리되는 이때 즈음해서 책의 완성본을 짜잔! 공개하는 것이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소소한 이벤트도 함께 하고요. 하지만 모든 계획이 그렇듯, 언제나 불청객이 침범하는 법이죠!
게으름이나 나태함, 다른 급한 일 등등 계획을 어그러트리는 주범들은 많지만, 이번에 제 계획을 무너트린(?) 주범은 몇몇 기회들이었습니다. 여러 명 지원해서 그중에 소수를 뽑아 이런저런 혜택들을 주는 그런 기회들 잘 아시죠?
평소에 공모전이나 행사 등에 큰 목숨을 거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기가 딱 맞아떨어지는 만큼 도전해보지 않으면 참 아쉽겠다... 뭐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후회가 미련으로 남기 전에 한 번 이런저런 기회들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비록 기회가 제게 닿지 않더라도, 도전해 봤다는 것에 의의가 있는 거니까요!
그리하여.. 본의 아니게 소설 출간 일정이 살짝 뒤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책은 현재 약 8-90%(?) 정도 완성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이런저런 기회들에 일정을 맞추다 보니 두세 달 정도는 더 기다려야 하겠더라고요. 두세 달이 뭐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기존 일정이 미뤄져서 뭔가 맥이 살짝 풀리기도 하고, 약간의 여유가 생겨서 좋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ㅎㅎ
어쨌든! 일정이 조금 뒤로 미뤄진 만큼 그 사이 시간을 나름대로 잘 보내며, 멀지 않은 시일 내에 온전한 모습의 종이책으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제 책 소식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두 분이라도 궁금한 분이 계시다면 소식을 알려드리는 게 맞으니까요!
혹시 궁금하신 분이 계실까 하여 짧게나마 연재 종료 및 소설 제작 근황에 대해 적어 보았습니다.
그럼, 저는 또 다른 날, 또 다른 영상 혹은 글로 다시 찾아뵙도록 할게요!
늘 함께해 주셔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모두 빛나는 하루 되세요! �
- 모나 드림
* 소설 <어느 날, 거울 속 나에게 자아가 생겼다>는 내년 2월 중 책으로 출판될 예정입니다
평범했던 아침, 거울 속에 수상한 ‘내’가 등장한다. 겉모습부터 목소리까지 나와 도플갱어처럼 닮았지만, 독립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별개의 인격체인 ‘그’. 그는 나를 발견하자마자 눈을 까뒤집고선 뒤로 고꾸라져 버린다. 내가 미처 놀라기도 전에 먼저 선수를 쳐 버린 것.
하지만 어째서? 어떻게 몸을 훔쳐 간 도둑이 주인보다 더 놀랄 수 있는 거지?
정작 기겁해야 하는 건 나인데! 격분하고 경악해야 하는 건 나의 몫인데!
아니, 아닌가? 혹시, 혹시 내가? 아니다. 말도 안 된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있어선 안 되는 일이다! 하지만 모르겠다. 우리 중 대체 누가 ‘진짜’인 거지? 만약 그가 진짜라면. 내가 그를 하이재킹한 거라면. 그럼, 나는 누구지? 나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거울을 사이에 두고 분리되어 버린 두 개의 자아.
어긋난 거울을 바로잡기 위한 농밀하고 진솔한 고백의 여정.
현시대와 사회의 단면을 고발하는, 문드러진 한 사람의 심리 분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