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by 윤리로 인생핥기

정말 방학이 끝나갑니다.

이제 내일이면 개학입니다.

오늘도 늦잠 자고

아이 아침을 차려준 뒤

아내 출근길을 도와줍니다.


아내는 제대로 챙겨 먹지도 못합니다.

점심은 잘 챙겨 먹었을는지…

오늘은 상담이 많다며 서두릅니다.


집으로 돌아와 밀린 집안일 조금 하고

아이 밥을 안쳐놓습니다.

아이는 쥬라기월드 관련 레고

디오라마를 땀 흘려합니다.


오늘 점심은 소갈비입니다.

아이 먹을 것 밖에 없어

저는 아내가 사놓은 육개장을 먹습니다.

밑반찬이 별로 없어서

밑반찬을 해야겠습니다.


밥을 먹고 아이는 공룡 그림을 그린 뒤

바이올린 연습을 합니다.

최근에 놀아서

밀린 이틀 치를 연이어서 한다고 합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열심히 합니다.

기특합니다.


준비하고 저는 성당으로,

아이는 엄마 직장으로 이동합니다.


오늘은 여름신앙캠프 평가회가 있는 날입니다.

신부님과 위원장님이

이번 신앙학교에 대해 평가해 주십니다.

잘된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만,

아쉬운 부분은 다음번에 보완하면 되니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교감 선생님이 카피도 사주셨어요!


아이를 학원에서 데려와

함께 미사를 드렸습니다.

미사를 드리는 동안

그동안 불평했던 스스로를 반성합니다.

오늘 미사곡에는 없었지만

“소원”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삶의 작은 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

우리는 일상을 살지만

그 안의 어떤 의미를 발견하는 게

기도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저에게는 일이지만

제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는

인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것에 기뻐하며

그 기쁨을 베풀 줄 알 길 소원합니다.


오늘은 제 마지막 방학을 기념(?)하여

저녁 식사를 외식으로 했어요!

뷔페에서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었습니다.


배부르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옵니다.

아내는 일이 아직 있어서 잔업을 하고

아이와 저는 쉬었다가

책 읽기로 오늘의 공부를 합니다.

책 읽는 걸 좋아해서 다행이에요.


이제 내일이면

놈팽이도 끝이네요.

이번 방학 못 쉬어서 아쉽지 않다는 건

거짓말이겠지요.

그러나 어제 아내의 말처럼

뿌듯한 기간이었어요.

내일도 힘내서 일해보려고요!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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