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오늘 새벽에도 아팠습니다.
아내는 새벽에 아이를 돌보다가
제가 일어날 때쯤엔
푹 자고 있었어요.
아내가 어젯밤에
제 도시락을 밀프랩 해주더라고요.
제가 어디가 이쁘다고
정성스레 글씨까지 써줍니다.
아침에 그 도시락을 들고 출근하는데
마음이 먹먹하고 그러더라고요.
아이는 아프고 아내도 힘든데…
발길이 안 떨어졌지만
오늘 하늘도 예쁘더라고요.
오늘은 모든 학년 학력평가/수능 모의평가가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하루 종일 앉아서 문제만 풀다 집에 갑니다.
제 과목 문제도 풀어봤는데
이번에는 그리 안 어려운 걸로 봐서는
수능도 작년보다는 쉽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아이는 오늘도 하루 종일
아팠다 안 아팠다 했대요.
다행히도 열은 잡혔지만
여전히 화장실은 많이 가는 거 같더라고요.
잠도 못 잔 아내가
아이까지 신경 쓰느라…
아이도 아내도 고생이 많아요.
둘을 위해 기도해 봅니다.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아내는 출근했고
장모님께서 아이를 돌봐주세요.
하필 내일 야근이라
내일은 아마 아내 직장에서
아이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최대한 빨리 일 끝내고 집에 가야겠어요.
아이는 어제보다 상태가 많아 호전되었습니다.
화장실도 덜 가고
아주 조금이지만 미음과 바나나도
먹기 시작했어요.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 안심하게 됩니다.
저와 가족들의 기도가
잘 통했나 봐요.
아프지 말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