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

by 윤리로 인생핥기

아이는 밤새 부대꼈던 것 같아요.

아내도 새벽까지 잠을 제대로 못 잔 것 같아요.

그래도 제 점심을 싸주는 아내.


오늘은 출근길 하늘이 참 맑았어요.


오늘 수업도 원활히 진행되었어요.

아이들이 준비한 영상 자료를 집중해서 보고

지난 시간 설명한 개념들도

잘 이해하는 것처럼 보여요.


고3 반 중 생활과 윤리를

열심히 듣는 반에서는

질문도 열심히 합니다.

나름 열심히 대답해 줍니다.

내일이 9월 모의평가입니다.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은 조퇴를 합니다.

아이가 어제부터 열이 나서

아마 장염일 거라 생각은 했는데

이번에 좀 심하게 왔나 봐요.

아파서 데굴데굴 굴렀다고…


그래서 아이 난생처음으로

병원에서 수액을 맞습니다.

수액 맞는 동안에는 안 아픈지

얌전히 패드를 봅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주사 잘 맞는다

칭찬도 해주십니다.


컨디션이 살아나서 짹짹~ 하고

배고프다 합니다.

이때 이 말에 넘어가지 말았어야 합니다.


아이가 좋아진 것 같아

아내가 만든 죽을 먹여봤는데

그 이후부터 계속 배 아프다고 데굴데굴…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아팠지

아이가 아픈걸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컨디션이 나아지면 영화 보겠다며

영화 보다가

또 아파서 데굴데굴


그나마 다행인 건

열이 조금씩 내리고 있다는 건데

조금 더 지캬봐야 할 것 같아요.


아내는 퇴근 후에도

아이 씻기고

옆에서 자며 아이를 보호합니다.


밤 사이에도

아이가 새벽에 깨서 아파하니

아내 역시 덩달아 잠을 못 잡니다.

자기 몸보다 아이를 더 보호합니다.

둘 모두 건강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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