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다시 만나고 싶은, 너에게.
광미가 떠났다.
16년의 긴 투병생활을 훌훌 떨치고 새처럼 가녀린 몸으로 세상을 떠났다.
정말 순도 높은 불꽃처럼 따뜻하고 아름답게 여러 사람을 지펴주고 떠났다.
잠든 듯 관 속에 누워있는 광미를 흔들어 깨우면 일어날 것처럼 보였다. 야무지게 다문 입술과 꼭 감은 눈이 마치 깨우지 말라는 것처럼 단호하게 느껴졌다.
이제 아무도 그의 쉼을 방해할 수는 없겠다.
아버지 집에서 편한 안식을 얻을 광미를 생각하면 위로가 되다가도, 이생에서는 이제 다시 못 볼 그의 모습과 음성이 벌써 못내 아쉽다.
광미의 장례식은 결혼식보다 더 성대하고 아름다우며 많은 사람들과의 인연들로 풍성하였다. 그가 겪은 육신의 고통이 오히려 별이 되어 훈장처럼 어깨에 달렸다. 약할 때 강했고, 가난할 때 부유했고, 다 잃었을 때 모든 걸 얻은 광미.
마지막까지 이렇게 완벽하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그의 삶이 얼마나 축복으로 가득했는지 알 수 있다.
광미는 참 복된 사람이었다.
그와 친구 될 수 있어서 나도 참 복된 사람이라 생각한다.
나도 광미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이 남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해본다.
친구가 해냈으니 , 나도 분발해야겠다.
광미야 고마웠어.
너무 수고했으니 이제 편히 쉬어..
나도 열심히 살다가 언젠가 너와 다시 만날게.
사랑해! 광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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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함께 했던 우리의 추억이 있네요.
이때의 광미를 나는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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