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엄마의 잠자리 그림책 육아
어제의 7세 둘찌 pick 잠자리 그림책!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둘찌가 직접 고른 책을 읽어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런 소중한 시간들에 초기 문해력 석사 전공 중인 초등교사 엄마의 시각을 더해 그림책 육아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1. 오늘도 고고고!_ 개별화 지도를 하는 아이들 읽히려고 간단하고 쉬운 그림책을 사 보았어요. 원숭이캐릭터의 직관적인 그림으로 걷고, 먹고, 싸고 등의 행동을 읽기 쉬운 그림책이랍니다. 둘찌한테 한 번 읽어보라고 했더니 쉽다고 하네요. 둘찌는 뜻하지 않게 성취감이 뿜뿜 생겼던 밤이었어요.
2. 훌훌 도르르 마법 병원, 꽁꽁 사르르 비밀의 밤_ 노인경 작가의 달이랑 밤이랑 시리즈의 새로운 책들이 나와서 구입해 보았습니다. 기존의 시리즈보다 조금 더 아이들의 고민과 새로운 욕망이 들어 있어 재미있게 읽혔어요. 화가 잔뜩 난 호랑이, 시무룩한 강아지도 밤이랑 달이의 ‘마법 병원’에서 훌훌 풀리고, 도르르 감기는 휴지로 치료를 하는 ‘훌훌 도르르 마법 병원’과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은 밤에 냉동실을 탐험하는 ‘꽁꽁 사르르 비밀의 밤’ 두 권 모두 재미있게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고 있었습니다. 둘찌는 특히 꽁꽁 사르르 비밀의 밤을 좋아했는데, 그림책 일러스트에서 이미 친숙한 죠스바, 수박바 등의 아이스크림을 찾으며 먹고 싶어했던 밤이었죠.
* 아버지의 참여가 남학생들의 독서교육에서 참 중요한 이유!
요즘 독서교육 관련 연구들을 보면, 커감에 따라 남학생들의 독서율이 현저히 낮아지고, 여학생에 비해 낮다는 결과를 많이 마주하게 됩니다. 그에 따른 전문가들의 분석을 보면, 남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을 소개해주는 경우가 적다는 것과 책을 읽는 남성 역할 모델이 없다는 원인을 꼽고 있고요.
<하루15분 책읽어주기의 힘>의 저자 짐 트렐리즈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야기를 전합니다.
“린다 제이콥슨은 ”왜 남자아이들은 책을 읽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화적 이유가 더 클 수 있다고 암시하며, 많은 남자아이에게 책을 읽는 남성 역할 모델이 없다고 결론 내립니다.
그녀는 이렇듯 영향을 미치는 사람과 동기의 부족으로 인해 남자아이들이 즐거움을 위해 책을 집어들지 않는다고 말해요. “때로 아버지들은 아이의 학습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자신감을 잃고, 종종 아내에게 책 읽어 주는 일을 미룬다.”라고 말이죠.
이것이 아이의 성공적인 교육에 할아버지의 재력, 아버지의 무관심, 어머니의 정보력이 도움이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틀린 이유입니다. 아버지의 무관심은 도움이 안 되는 거죠. 특히, 문해력 신장 분야에서는 더더욱이요.
그래서 남자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시라면 아이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책을 읽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거나, 책 읽어주기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