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과 사랑하는 것, 그 사람과 살아가는 것
사람 인연은 다 정해져 있어서
억지로 내 것이 아닌 걸 쥐고 있으려 해도 안 되고
내 것인 건 쥐고 있지 않아도 자기에게 오게 돼 있더라
매번 같았다
1년을 만나던, 2년을 만나던
만날 때는 이 사람이다 싶다가
헤어질 때는 또 죽을 듯 아프다 싶다가
근데 살아보니 인연은 다 정해져 있더라
내 것은 내게 오게 돼 있고
내 것이 아닌 것은 나를 떠나가게 돼 있었다
그 과정을 통해서
나의 사람을 만나는 것
또 나의 사람을 만나
그 사람과 사랑하는 것
그 사람과 살아가는 것
글. 문작가
@moonjakga on Instagram
사진. 홍작가
@d.yjhong on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