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나오지 않는 눈물

말라버린 눈물

by 달항아리





더 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


화조차도 나지 않고,

누구 탓도 아니고

모든 게.

그냥 멍하니 시간을 보냈다.


나와 그 사람의 잘못인데.

왜 이렇게까지 할까?


물음조차, 아깝단 생각이 든다.


누굴 원망하고 탓하는 것조차도

이제는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는다.

이제 나는 그에게서 완전히 벗어난 것 같다.


감정적으로 화도, 정도 없는 듯이. 지나간 추억을 들여다봐도.

그냥 남의 이야기를 들여다본 듯이 그렇구나. 하고 보고 있다.



그냥 하나의 물건이 바닥에 떨어져 부서졌네.라고 인지하듯이..


그냥 나도. 그렇게 지나간다.

시간이 약이라는 모든 어른들의 말.

약이 잘 드나 보다.

다행이다.




덜덜 떨며 할 일을 찾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충동적으로 하고

불안함을 잠재우려고 시간을 때운 일들

그냥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잤던 나날들



버티던 날들이 곧 마무리된다…




내 삶 속에 구름과 비가 지나고

나는 그 새해만 오기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살았다.







이제 나는 새로운 사람이 될 거야.

뭐든 반대로 결정할 거야.

내가 알던 나는 이제 없어.라고



그냥 끄적여봤다.

그렇게 살아보지도 못했고

그렇게 용기 내보지도 못한 일들을 적어봤다.




이렇게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고.

너는 아무렇게나 살아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고.

내가 가는 길이 길이야.

걸어가 보자…


















keyword
이전 13화13. 선택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