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나는 나무

꽃이 아닌 나무

by 달항아리





나는 나무다.



꺾이지 않고 주욱 자라날

천년만년을 살아갈 나무.




나의 존재는 그대로 두어야 아름답다는 걸 알까?

내 뿌리가 깊어 땅을 단단하게 지탱하고 있다는 걸.





알아봐 줄 단 한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땅속에 뿌리내려 그 위에 땅을 밟고 선

내가 만든 시원한 그늘에 안에 안겨서

나의 잎사귀와 시원한 바람이 함께 만든 노래를 듣는

그런 사람이 언젠가 나타나길 기도한다.




언젠가 나에게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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