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인해 위경련이 왔다.
7시30분 출근이 이미 루틴이 된 나에게는 늦게 일어나는 자체가 익숙치가 않았다.
아침에 눈을 뜨고
몸도 아픈 탓에 갑자기 그 생각이 들었다
사라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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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시까지 나를 찾는 회사측 전화를 받지 않았다. 팀장이라는 직책이 있어도 보고하지 않았다.
이대로 회사에 없는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언니의 커리어에 흠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서울 친구의 말에 다시, 마음을 잡았다
내 윗 팀장님에게 보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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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이 안 되자 인스타 디엠을 보내온 것이다
그 쪽지를 보고야 말았고
이미 생존이 들켰으니 안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렇게 무단 결근은.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
관심 받고 싶은 것도 아닌데 꼭 그렇게 된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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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내일도 모레도 당분간 회사에 가지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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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지 않는다고 해서 내 고객님들이 피해볼 일은 없다 다만
가끔은
어느 세상이든 존재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