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회사에서 절친을 만들지 않는 이유

동료는 친구가 될 수 없다

by 모리

면담 중에 본부장님이 내게 물었다.


모리님은 이곳에 절친이 있나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사회생활 20년을 하며 깨달은 거지만

직장에서 절친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린 지 오래다.

이해관계에 얽혀 있어서 친하다가도 언제든 나빠질 수 있는 사이가 동료 관계라고 생각한다.


저희 팀은 사이는 좋지만, 전 밥도 혼자 먹을 때가 더 많아요.라고 얘기하는 내게

본부장님은


그럼요! 밥은 고객님이랑 먹어야죠!라고 대답해 주었다.


서로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기 때문에 면담은 비교적 잘 진행되었다.



직업 자체가 영업사원이다 보니 나의 관심 주체는 동료가 아니라 고객이다.


내 능력으로만 내 수입이 생기는 구조인 영업직은 수직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이다.


업무상 배울 점이 많은 선배는 있을 수 있지만


내가 사장이란 생각으로 돈을 벌어왔다.


조력자는 내게 도움을 줄 순 있어도, 날 지시하거나 통제 안에 지휘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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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으로만 평가되는 영업직이라는 세상에서 나의 우수한 성적을 기꺼이 칭찬해 주거나 혹은 바닥난 나의 실적에 진정으로 걱정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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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나의 노력과 나의 능력과 나의 발전이 내가 계속 있을지 말지 결정해 주는 걸 알기에


나는 내 고객님을 위해서만 열심히 일을 할 것이다.



서로 고충을 이해하고 격려하며 위로를 나누는 동료애는 가질 수 있지만, 딱 거기까지만!


나의 모든 마음을 나눌 친구는


딱 한 명만 있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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