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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나를 먼저 챙기는 용기

by 아침사령관

어릴 때부터 우리는 남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참된 가치라고 배워왔습니다. 나를 생각하기 전에 가족이나 사회를 먼저 챙기는 것이 미덕이고 그것이 곧 이타심이라고 알고 자라왔습니다. 그래서 나를 먼저 챙기는 일은 왠지 이기적으로 보였고 오직 타인을 우선해야 한다는 믿음을 지켜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타심은 단순히 나를 버리고 남을 위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진짜 이타심은 결국 나를 먼저 돌보고 사랑하는 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가족을 위해 헌신한다는 이름으로 제 자신을 돌보지 않은 채 일에만 몰두했던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쌓인 스트레스가 몸과 마음을 조금씩 잠식했고 결국 탈이 나고서야 깨달았습니다. 나에게 여유를 주지 않고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면 아무리 사랑하는 가족이라도 끝내 지켜낼 수 없다는 사실을......그 후로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나부터 챙기는 것이 이기적으로 들릴지 몰라도 사실 진짜 이기적인 건 자신을 소홀히 한 채 억지로 타인에게만 헌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떠나가더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나를 지켜주는 이는 결국 나 자신뿐입니다. 그렇다면 누구보다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다른 이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진정한 사랑은 나 자신을 아끼고 믿어주는 데서 시작됩니다. 그래야만 타인도 진심으로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기적 이타심의 진짜 의미입니다. 내가 건강하게 서 있어야 비로소 누군가에게 더 많은 것을 베풀 수 있습니다.


옛말에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수양을 쌓으면 세상을 다스릴 수 있다는 뜻으로만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알겠습니다. 나부터 잘 돌보고 다스려야만 가정을 지킬 수 있고 더 나아가 세상을 살필 수 있다는 것을요.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세상을 품을 수 있을까요.


저 자신이 건강하지 못하다면 저를 의지하는 가족 역시 지킬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을 개발하고 자기 삶에 투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죄책감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너무나 당연하고 마땅한 일입니다. 저는 이제 이렇게 정리하려 합니다. 첫 번째는 나를 사랑하는 것, 두 번째가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는 것입니다. 이 순서가 바뀌면 결국 모두가 불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억지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이타심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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