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작업실 근처의 꽃 가게에서 작은 꽃다발을 들고 옵니다.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오랫동안 예쁜 설렘을 가집니다.
시원한 꽃 냉장고에서 나온 싱싱한 꽃.
특히 이번에는 보름달처럼 동그란 노란 꽃이 있어서 더 좋아요.
촘촘하게 충만한 노란 꽃잎이 보름달처럼 가득.
가을의 보름달이 작업실 책상에 내려왔습니다.
그림 그리면서 먹은 팝핑 캔디의 포장이 노란 꽃 그림과 어울립니다.
노란색과 노란색.
팝핑 캔디가 터지면서 타다닥! 목구멍과 귀 안쪽 어딘가에서 들리는 느낌이 재밌어요.
음- 왠지 이건 별을 먹으면 이런 느낌일 것 같아!
달과 별을 생각하면서 수채화 종이 위에 달과 별을 내립니다.
보름달을 동그랗게 넣어주고, 노란 별을 뿌립니다.
가을의 커다란 보름달을 좋아해요.
꽃처럼 아름다운 가을을 보내기를 바라면서 그림으로 남깁니다.
Have a Green-day-!
보름달 꽃다발 @ 스트라스모어 500 Strathmore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