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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답잖다
낙엽은 나무를 슬프게 하지 않는다
by
정선생
Nov 5. 2021
무심한 발걸음에 바스러진 낙엽에는
나무의 지난날이 고스란히 적혀 있어
미안함 가득 안고 눈치만 살피는데
나무가 하는 말이 아무 미련 없
다
더라
버리는 순간순간 얻게 되는 작은 깨달음
나이테 사이사이 스며들어 있
다
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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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낙엽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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