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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답잖다

낙엽은 나무를 슬프게 하지 않는다

by 정선생

무심한 발걸음에 바스러진 낙엽에는

나무의 지난날이 고스란히 적혀 있어
미안함 가득 안고 눈치만 살피는데


나무가 하는 말이 아무 미련 없더라

버리는 순간순간 얻게 되는 작은 깨달음

나이테 사이사이 스며들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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