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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답잖다

소나무가 낙엽을 떨어뜨리는구나

by 정선생

사계절 언제라도 푸를 거라 믿었더니


지나는 길길마다 마른 잎이 가득하다


다섯 살 내 아들이 기억할 네 모습이


변함없는 푸른 모습 아닐까 싶다가도


너에게 죄 있다면 변함없이 선 것일 뿐


오히려 변한 것은 우리임을 뉘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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