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증 환자 아들과 병원 노마드!
- 우리 옆 병상의 환자는 당뇨 쇼크로 쓰러졌단다. 그 청년은 골든 타임을 놓쳐서 뇌손상 후 중증 의식 장애 상태로 투병 중이었다. 그의 부모는 병원에 올 때마다 눈물바람이었다. 외동아들이 그렇게 되었으니 이 세상에 아무런 낙이 없다고 했다.
- 치과 치료를 받다가 의식을 잃고 재활 중인 분도 있었다. 어머니가 그런 생활을 10년 넘게 하니 사춘기 자녀는 방황했고 문제를 일으키곤 했다. 결국 그분의 남편은 다른 분과 살림을 차렸다. 그분은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인지는 있었던 분이었음). 긴 투병 생활의 끝은 그분이 돌아가심으로 끝이 났다.
- 신혼인데 남편이 바람을 피워 혼인신고도 마저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분이 목숨만 건진 경우도 있었다.
- 의료 사고로 영원히 식물인간으로 살아야 하는 분, 산재로 드러누운 분, 교통사고로 회복할 수 없는 지경이 된 분, 태어나면서부터 장애를 입고 기약 없이 재활 중인 분 등등...
그야말로 생지옥이 따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