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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할 수 있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기

후회해도 달라질 건 없다

by 무아

혼잣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

부끄러운 기억들이 갑자기 불쑥불쑥 나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나도 모르게 ‘으악!’ 소리가 터져 나온다.


샤워를 할 때나, 길을 걸을 때, 자려고 막 누웠을 때 등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흑역사의 기억들은 부지런히 나를 찾아왔다.


그때 그 말을 하지 말걸. 그때 그 관계를 끊지 말걸. 조금 더 노력해 볼걸. 더 악착같이 해볼걸.


주로 이런 후회들이다.

과거의 후회가 밀려올 땐 잠시 생각에 잠긴다. 그때로 돌아가도 나는 같은 선택을 했을까? 아마 그랬을 것이다. 그게 그 상황에서 내가 내릴 수 있는 최선이었을 테니까.


같은 경험을 해도 누군가는 후회에 그치는 반면, 누군가는 후회를 발판으로 더 성장한다. 지나간 인연, 지나간 사건은 이미 과거가 되었을 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과거를 밑거름 삼아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다. 후회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 되풀이되지 않도록 성찰하고, 변화해 나가는 것만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바꿀 수 없는 일에 매달리지 말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노력을 다하자. 그것만이 후회를 되풀이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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