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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멈가 Jun 20. 2024

숏폼 시대에 글을 왜 써야 할까요?



숏폼 시대에 글을 쓴다는 건, 시대를 역행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람들은 점점 읽는 것을 기피하지 않습니까. 심지어 동영상마저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이 대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글을 써야 할까요? 더 이상 글 쓰는 것이 의미가 있긴 한걸까요?






숏폼 콘텐츠의 유행으로 인해 사람들의 집중 시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글쓰기가 의미를 잃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음 두 가지 이유로 글쓰기는 앞으로도 건재할 것입니다.



1. 글쓰기는 클래식이다.



카메라가 있어도 사람들은 여전히 그림을 그립니다. 태블릿이 있어도 종이를 사용합니다. 또, 여전히 아날로그 시계를 좋아하고 꾹꾹 눌러 쓴 편지로 마음을 전합니다.



모두 클래식입니다. 대세는 아닐지라도 꾸준히 사랑받습니다. 그중에서도 글쓰기는 인류와 역사를 함께한 클래식 중의 클래식입니다.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으며, 어디에서나 행해졌습니다. 따라서 글쓰기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2. 글쓰기는 최고의 지능 향상 도구이다.



저는 숏폼 대전성기를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사람들의 집중력이 약해질수록 글쓰기는 빛을 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수의 글 쓰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글쓰기가 최고의 지능 향상 도구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미 수많은 과학적 근거가 이를 뒷받침해 줍니다. 글쓰기는 기억력, 비판적 사고, 창의성 그리고 언어 능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최고의 도구입니다.






글쓰기가 좋다는 걸 알면서도 지속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수많은 요소가 우리를 불안하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의식적으로 글쓰기를 계속해야 할 이유를 생각하곤 합니다.



"차라리 유튜브를 해라"


"글은 돈이 되지 않는다"


"이제 AI가 글도 더 잘 쓴다"


모두 말들은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다음은 어떨까요? 현대인들은 금방 싫증을 느낍니다. 지금까지 그랬듯, 유행은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그때마다 주변 사람들의 말에 흔들려서는 아무것도 안 됩니다.



하려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안 하려는 사람은 변명을 찾습니다. 신념을 가지고 기꺼이 시대를 역행하는 역행자가 되어봅시다. 유튜브가 대세인 요즘에도 글을 쓰는 사람에겐 기회가 수시로 찾아옵니다. 바로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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