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스타트업의 다섯 번째 습관
네오사피엔스에서는 수시로 세미나가 열립니다.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기도 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자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지난달에는 디자인씽킹을 주제로 한 시간 정도 가볍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디자인씽킹이 뭔지 간단히 살펴볼까요?
1978년에 창립되어 1991년 이후에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IDEO(eye-dee-oh라고 발음)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 컨설팅 기업이다. IDEO는 대표적인 디자인 서비스 혁신 방법으로 Design Thinking을 소개하였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IDEO의 CEO인 팀 브라운(Tim Brown)은 "디자인 씽킹이란 소비자들이 가치 있게 평가하고, 시장의 기회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술적으로 가능한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디자이너의 감수성과 작업 방식을 이용하는 사고방식이다."라고 정의했다.
-창의융합 프로젝트 아이디어 북-
디자이너의 감수성과 작업 방식을 이용하는 사고방식
디자인씽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고, 디자인씽킹과 다섯 번째 습관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디자인씽킹을 배우고 나면 이런 의문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게 뭐가 그렇게 대단한 거지? 기존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기법과 뭐가 다르지? 맞습니다. 창의적인 문제 해결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분들에게는 그럴 수 있습니다. 사실 대단히 특별한 것도 없습니다. 기본이라는 것들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우리가 다루고 있는 7Habits 역시 마찬가지죠. 그럼에도 디자인씽킹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을 하나만 꼽자면 저는 '공감'을 꼽습니다. 아래 그림은 디자인씽킹 프로세스입니다. 제일 앞에 Empatize가 있습니다.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고객을 충분히 공감하고, 문제를 정의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시제품을 만들고, 시험을 거쳐서 디자인을 완성하는 것이 디자인씽킹 프로세스입니다.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공감입니다. 먼저 이해하는 겁니다. 우리 서비스가 정말 기가 막힌 거라고 이해시키기 전에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프로덕트의 가치는 소비자가 결정합니다. PMF(Product Market Fit)를 검증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시장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이해하기 위해서 공감이 필요합니다. 아래는 공감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고객여정지도'라고도 불리는 Journey Map은 네오사피엔스에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씽킹에서는 공감지도(Empathy Map)를 많이 활용합니다.
공감을 잘하기 위해서 많은 것들이 강조되겠지만 그중에 하나는 고객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입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입니다. 누구나 아는 개념이고 말은 쉽지만 실천은 어렵습니다. 결국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주체도 자기 자신입니다. 그러다 보니 고객의 입장이 아니라 자기 입장으로 돌아올 때도 많습니다. 지난달 세미나에서 봤던 영상을 소개합니다. 디자인씽킹의 공감 단계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키는 습관은 일상의 대화에서 뿐만 아니라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는데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타입캐스트를 이용하는 유저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불만과 불평을 쏟아내고 비난도 서슴지 않습니다. 그들의 말(text) 너머에 그들의 생각과 감정(subtext)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깊은 곳에 있는 욕구(context)를 파악해야 합니다. 하수는 텍스트만 듣고, 중수는 서브텍스트를 듣고, 고수는 콘텍스트도 듣습니다. 네오사피엔스는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훈련을 통해서 IQ와 EQ의 균형 있는 성장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