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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이브랜드유 May 03. 2024

중독의 기쁨, '일기 쓰기의 치유력'

매일 저녁, 일과가 끝나고 나는 작은 책상 앞에 앉는다. 이 시간은 하루 동안 겪은 일들을 마음 깊이 되짚어보고, 감정을 정리하는 소중한 순간이다. 일기장을 열고 타자를 치면, 마음속 깊이 숨겨진 생각들이 조용히 흘러나와 화면 위에 자리 잡는다. 이 시간은 나에게 치유의 시간이며, 화면 위에 글을 쓰면서 내면의 소음을 정리할 수 있다.


일기를 쓰는 것은 하루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스스로에게 솔직해질 수 있는 시간이다. 때로는 그날 있었던 일들을 단순히 나열하기도 하고, 때로는 더 깊은 감정의 고민을 풀어내기도 한다. 이 놓치기 쉬운 일상 속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발견한다.


이 일상의 작은 습관은 나에게 큰 위안을 준다. 일기를 통해 나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재정비하고,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 낼 수 있다.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에 귀 기울이는 이 시간은, 나를 더욱 강하고 차분하게 만든다. 글을 쓰면서 종종 어려운 결정의 답을 찾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아내기도 한다.


나의 일기 쓰기는 나의 심연 속 내면과의 대화를 할 수 있게 하며, 자기 자신을 치유하는 힘을 키워준다. 매일의 기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 삶의 중요한 아카이브가 되어, 어떤 때는 지나온 길을 돌아보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이 거울을 통해 나는 성장하고, 변화하는 자신을 목격하게 되며, 이것이 바로 일기 쓰기가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일기는 쓰는 순간은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나만의 속도로 내 삶을 풀어나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 각 페이지는 나의 생각과 감정이 녹아든 캔버스가 되어, 새로운 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그리고 나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글을 쓰면서 느끼는 카타르시스는 하루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힘든 하루였던 날에는 나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혼란스러운 감정의 해결사가 되기도 한다. 나의 감정의 균현을 잡고, 내면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나의 일상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도구다 된다. 작은 성취와 일상의 아름다움을 기록함으로써, 나의 삶의 긍정적인 측면에서 더 많은 감사의 시간으로 채워진다. 이러한 기록은 나를 더욱 감사하게 만들고, 행복한 순간들을 더 자주 인식하게 한다.


매일의 기록이 쌓이면서, 나는 자신의 변화와 성장을 명확히 볼 수 있다. 과거의 일기를 다시 읽어보는 것은 과거의 자신과 대화하는 것과 같아,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를 깨닫는 귀중한 경험이 된다. 이런 시간은 내 삶을 더 깊이 이해하는데 너무나 소중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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