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명랑엄마의 아침일기 Sep 7. 2021
마파두부
어제저녁에
두부 2모를 깍둑 썰어
채반에 널어 물기를 빼두었다.
다진 마늘, 고춧가루, 맛간장
소금 쪼금, 후추 넣고 양념장을 뻑뻑하게 미리 만들어 둔다.
(Tip. 맛간장은 한 번에 많이 만들어 두면
여러모로 편하다.
맛간장이 없으면 진간장에 단맛을 추가하면 되는데 설탕, 매실청, 스테비아, 올리고당
모두 가능 )
달군 팬에 기름 둘러
파와 청양고추 달달 볶다가
다진 소고기 넣어 반쯤 익었을 때
만들어둔 양념장의 2/3와 굴소스 조금 넣고
함께 달달 볶는다.
물을 자작하게 붓고 바글바글 끓이다가
물기 뺀 두부를 넣고
버무리듯 또 한 번 끓이며
남은 양념장을 넣고
마지막으로 한번 후루룩 끓이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전분물을 만들어 휘익 두어 번
둘러서 농도를 맞춘다.
현미밥 위에 얹고 참기름 한 방울.
베란다 난간에 빗방울이 조르륵 달렸다.
떨어지는 낙숫물보다 맺혀있는
빗방울에서 우리의 모습을 본다.
힘겹게 또는 어렵게 매달려있는
투명한 그 속에는
어제의 일들이 들어있고
미래가 들어 있고
온 세상이 들어 있다.
터지지 말아야 하며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맺혀있는 동안 소리 없는 아우성은 계속된다.
해가 반짝이면 사라져야 한다.
버틸 수 없다.
품고 있던 우주가 뿜어져 나와
또 다른 세상을 이룬다.
끝난 게 아니다.
오늘도 굿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