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여기 있는 거지?

Talking Heads - Once in a Lifetime

by 베리티

너를 험담하는 것을 들었다.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둘 거들기 시작했다.

왜 네가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꼬리표는 늘어났다.


밝게 인사를 잘하는 편이 훌륭하지만,

그렇게 안 한다고 해서 잘못은 아니다.

깔끔하고 단정하게 입는 것이 신뢰를 주지만,

조금 벗어난다고 해서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니다.


험담을 시작한 이는,

네가 떠난 자리를 차지했다.


모두가 좋아하는 방식.

그런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모르겠다.


언젠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버려야 할까,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것일까,

고민하던 적도 있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생각이 조금 달라.

내가 아는 것은 한 가지.


그들은 네가 사는 방식으로 살 수 없다는 것.

각자에게 주어진 단 하나뿐인 삶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네가 어디에서 발견되어야 하는지 한번 생각해 봐.



Talking Heads - Once in a Lifetime

https://www.youtube.com/watch?v=5IsSpAOD6K8

1981년 발표된 곡이 언제 들어도 신선한 이유는 무엇일까.

토킹헤즈의 데이빗 번은 교주같은 퍼포먼스로 가사를 읊어내려간다. 무의식으로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사회적 합의는 무엇인가. 어차피 다 그런 거지. 혹시 그렇게 지나치고 있지 않은가.

정신없이 바쁘게, 지나치게 충직한 사회인으로서 살아가다가는 이렇게 물어볼 날이 올지 모른다.

"어쩌다가 여기에 있는 거지 (How did I get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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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목 연재